• 지난달
교도통신 "이쿠이나, 야스쿠니 참배 보도는 오보"
교도통신 사장, 외무성 직접 찾아가 사죄
한일 정부, 과거사 갈등 최대한 봉합 시도
낮은 지지율·약화한 국정 장악력이 걸림돌


사도광산 추도식 내용과 형식 등을 놓고, 갈등을 이어온 한일 양국 정부가 관련 발언을 자제하며 수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내년 한일 국교 수립 60주년을 앞두고, 과거사 문제는 더욱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도통신은 사도광산 추도식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고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도가 오보라고 밝힌 데 이어,

사장이 직접 외무성 사무차관을 찾아 사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교도통신 측에 경위를 추궁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그러한 잘못된 보도로 혼란을 일으켰다고 보고 매우 유감입니다. 정부는 교도통신에 사실관계와 경위 설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가 추도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탈리아 G7 정상회의 기간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을 둘러싼 문제가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한다는 데 뜻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 측과의 사도광산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 양측 간 외교협의 상세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과거사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한일 정부 모두 저조한 지지율과 약화한 국정 장악력으로 한일 외교를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우리 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이 잇따른 상황에서,

일본이 강제 동원을 계속 부인한다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과거사 문제는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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