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발라드 장인, OST의 여왕, 이제는 5년 차 유튜버까지, 가수 백지영 앞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입니다.

올해로 데뷔 25주년, 그간 거쳐온 운명 같은 순간들에는 언제나 반전이 있었다는데요.

솔직함으로 가득한 인터뷰 바로 만나보시죠.

[기자]
초보 유튜버 시절, 마치 백지 같은 트렌드 인식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가수 백지영,

"(채널에 들어가실 순 있죠) 채널에 들어가는 게 무슨 말이야?"
"브랜드를 얘기하니까 너무 이상해 이래도 돼?"

이제는 '집사 카페' 같은 생소한 체험은 물론, 중식당에서의 뜬금 라이브도 자연스레 소화할 정도로 능숙한 5년 차 유튜버가 됐습니다.

시작은 팬들을 위해서였지만, 그 안에서 만나게 된 건 오히려 몰랐던 나 자신이었습니다.

[백지영 / 가수 : 생각보다 세지 않다 내가. 사실 99년도에 여자 솔로 가수로 데뷔하다 보니까 '센캐'? 센 이미지를 저조차도 좀 저한테 심었던 것 같아요. 내가 나를 조금 속였던 것 아니었나?]

돌아보면 25년 음악 인생도 예상과 다르게 흐른 반전의 순간들로 가득했습니다.

댄스 가수의 길을 열어준 데뷔곡 [선택]은 발라드 데뷔 계획을 뒤집고 갑작스레 주어진 거였지만, 20대 백지영에게 가수로서 꿈을 일깨워줬습니다.

[백지영 / 가수 : 춤에 재능까지는 아니더라도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조금씩 성장하는 저를 보게 되잖아요, 노래라는 재능이 있으니까. 그러면서 아, 이게 내가 찾지 못했던 내 꿈이었구나 라는 걸 (알게 됐어요).]

발매 직후 반응이 없던 [사랑 안 해]는 이후 역주행하며 발라드 가수로서 2막을 열어줬고,

[백지영 / 가수 : [사랑 안 해]는 다들 후렴 부분을 좋아하세요, 이제 다시 사랑 안 해 말하는 난 너와 같은 사람 다시 만날 수가 없어서 사랑할 수 없어서.]

직설적인 제목이 눈에 밟혔던 [총 맞은 것처럼]은 '발라드의 여왕'이라는 영광을 안겨줬습니다.

[백지영 / 가수 : 저는 총이 너무 싫어서 이걸 '좀 맞은 것처럼' 이렇게 하자…. 그때는 전 총보다는 그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게 오답일 때가 많이 있구나….]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웃음만 나와서 그냥 웃었어 그냥 웃었어 그냥"

정석 같은 발라드 대신 새로운 시도가 하고 싶어 묵혀뒀던 [잊지 말아요]가 드라마 아이리스와 만나 'OST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더해주기까지,

오답 같지만 정답이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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