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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에서 지난 시즌 압도적으로 최하위를 했던 KB손해보험과 페퍼저축은행이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탈꼴찌를 벗어나 봄 배구까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의 경기,

승부처였던 1세트 24대 24 동점에서 KB손해보험이 차영석의 속공에 이어 황경민의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가져갑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세 세트만 뛰고도 시즌 최다인 21득점을 올리고, 비예나와 차영석 등이 힘을 보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5승을 했는데,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4승째.

아직 6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우리카드까지는 승점 4점 차로 사정권입니다.

시즌 전에 주 공격수 나경복이 군 제대로 복귀했고, 국가대표 출신 세터 황택의가 돌아온 이후로는 6경기에서 4승, 앞으로의 상승세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황택의 / KB손해보험 세터 : 저희가 훈련을 통해서 선수들끼리 믿음이 생긴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 코트 안에서 그런 믿음이 100%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여자부에서도 창단 이후 3년 연속 꼴찌를 도맡았던 페퍼저축은행이 올 시즌엔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시즌 5승에 머물렀는데, 도로공사에 두 번, 정관장에 한 번, 벌써 3승을 올리며 5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정아와 이한비 등 국내 공격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힘을 내고 있어 대체 선수로 영입한 프리카노의 공격력이 조금만 더 살아난다면, 더 높은 자리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남녀부 모두 초반부터 양궁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지난 시즌 꼴찌 팀들의 선전이 중위권 싸움에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전휘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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