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주 전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에 놀란 시민들은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선포된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제까지 6시간.

시민들은 너무나도 놀랐습니다.

마치 꿈을 꾸거나 영화를 본 듯, 이게 사실인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유영민 / 경기 성남시 : 이건 초현실적이다, 현실감이 떨어졌고요. 이거는 영화지…. 여튼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군대가 국회까지 밀고 들어가는 상황에 걱정과 두려움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강미숙 / 경기 용인시 : 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세상에 이런 일이, 진짜 이거 너무한 일 아닌가 싶더라고요.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 나라 상황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상황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상준 / 경기 양주시 : 종북세력을 소탕하기 위해서 이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얘기해서, 너무 어이가 없네요. 지금.]

[윤선옥 / 경기 평택시 :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건 윤석열 본인이지 국민이나 다른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계엄사령부 포고령 내용도 납득하지 못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양규원 / 경기 과천시 : 모든 정치 행동을 금지하고 언론을 통제한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2024년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책임 져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이영승 / 경기 수원시 : 사퇴해야죠, 자진 사퇴해야죠, 탄핵하기 전에.]

한밤 기습적인 비상계엄령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안 가결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던 정국 상황에 시민들은 아직도 긴장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YTN 황윤태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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