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신화통신 "6시간 계엄촌극…서울의 봄 현실판 같다"
국회 진입한 계엄군·서울 시내 장갑차 영상 공유
’계엄령’ 해시태그 조회 수 10억 건 넘어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도 갑자기 떨어진 이웃 나라의 계엄령 소식을 밤새워 지켜봤습니다.

신화 통신은 '6시간 계엄 촌극'이란 제목을 달았고, 관련 검색어 조회 수는 10억 뷰를 넘겼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소식을 속보로 타전했습니다.

CCTV는 서울 특파원을 여의도 국회로 보내 외곽 출입문 앞 대치 상황을 생중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서울 특파원 : 지금 수많은 민중들이 국회 출입문 앞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령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윤석열의 6시간 계엄 촌극'이란 제목을 뽑았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판 같다고도 덧붙였는데, 중국 누리꾼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에 등장한 계엄군의 모습과 서울 시내에 장갑차가 진입하는 장면 등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해시태그(#) 조회 수는 10억 건을 넘겼습니다.

이튿날, 중국인들의 관심은 계엄 규탄 집회 등 후폭풍으로 옮겨갔습니다.

'계엄령'에 이어, '윤 대통령 탄핵'이나 '내란죄 고발' 등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쑹중핑 / 평론가 : 국회를 상대로 쿠데타를 벌인 이상 (퇴진) 이유는 충분합니다. 또 대통령실 측근들이 줄줄이 사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은 외톨이가 되어버렸고…]

마침 중국 외교부 브리핑이 휴회를 예고했던 날이라 정부 차원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이 한국에 머무는 자국민의 안전을 당부한 영사 공지 정도가 전부입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동창인 정재호 주중 대사는 다음 주 이임 리셉션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이원희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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