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방첩사령관, 비상계엄 당일 경찰청장에게 전화
경찰청장에게 "합동수사본부에 필요한 인력 달라"
방첩사령관, 경찰청장에 주요인사 위치 파악도 요청
경찰청장 "실제로 위치 파악하지는 않았다"


비상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에 대한 체포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주요 인사들의 위치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경찰청장은 이 같은 요구를 실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인 지난 3일 밤 11시 반쯤,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계엄 상태에서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을 예정이었던 여인형 사령관은, 우선 수사본부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국회 행안위 현안질의) : 필요한 인력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준비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여 사령관이 조 청장에게 다른 요구사항도 함께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위치를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은 실제로 위치를 파악해 방첩사에 알려주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조 청장이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시를 실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첩사령부가 주요 인사들의 위치 확인을 요청한 배경이 뭔지, 또 경찰이 해명한 대로 실제 위치 파악에 나서지 않았는지 등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임샛별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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