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힙니다.

여당 내홍이 거듭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 직무 정지와 함께 '여당'이란 개념도 사라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힘 빼기에 나섰단 해석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한동훈 대표,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크죠?

[기자]
네, 한동훈 대표 측근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사실상 사퇴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장동혁, 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의를 표명하며 '한동훈 지도부'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입니다.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게 되는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한 대표가 직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 측근은 YTN과 통화에서, 지금 친윤석열계라는 구태 집단에 밀려 나가는 분위기 아니냐며 그 평가는 국민이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당무 감사를 통해 한 대표를 아예 제명하잔 말까지 나오는 거로 안다며 모든 책임을 한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오후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비상의원총회를 여는데요.

사실상 한 대표 사퇴로 가닥이 잡힌 만큼, 비상대책위원장을 누구로 할지를 두고 논의가 오갈 거로 보입니다.

당 안팎 여러 인사가 물망에 오르는데, 한 부산지역 재선 의원은 YTN에, 한 대표가 외부 인사 실패 사례 아니겠느냐며 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5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 5번째 비대위를 꾸리게 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당분간 국정 안정과 민생에 집중한다던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탄핵 여세를 몰아 이른바 '여당 힘 빼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대통령과 함께 여당의 직무도 정지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수현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여당의 개념은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 아니냐며, 대통령이 반란 수괴, 내란 수괴가 돼 직무가 정지됐는데 아직도 여당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헌법재판...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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