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면서도, 계엄을 막아내고 탄핵에 찬성했던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보수정당이 여전히 반성이 없다며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한동훈 대표 기자회견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대표의 기자회견 첫마디는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였습니다.

이어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지도부가 붕괴해 대표로서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앞장서서 막아낸 건 진정한 보수의 정신이고, 탄핵에 찬성한 것 또한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가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라며 야당을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는데요.

한 대표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탄핵이 아닌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음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한 대표 사퇴를 압박한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도 찾아 배웅했는데, 한 대표 측근들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차피 막을 수 없는 탄핵의 책임을 한 대표에게 물어 사퇴까지 몰고 가려 했다는 겁니다.

한 대표 측은 YTN과 통화에서, 지금 친윤계라는 구태 집단에 한 대표가 밀려 나가는 분위기 아니냐며 그 평가는 국민이 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당무 감사를 통해 한 대표를 아예 제명하잔 말까지 나오는 게 현 당내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렇게 또다시 당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5번째 비대위를 꾸리게 됐습니다.

비대위원장을 두고 당 안팎 여러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진회의와 오후 비상의원총회를 통해 윤곽이 드러나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상...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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