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의 대승을 이끈 날, 우리나라 고등학생 양민혁 선수가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했습니다.

18살에 K리그를 주름잡은 기세 그대로, 프리미어리그에 다부진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출국장에 조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어나서 처음 런던 가는 날, 양민혁은 설렘 반, 기대 반, 토트넘 새벽 경기를 보며 잠을 설쳤습니다.

[양민혁 / 토트넘 공격수 : 빨리 가서 저의 기량을 보여주고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2006년생 양민혁은 K리그 데뷔 시즌, 12골 도움 6개를 기록하며 강원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7월 일찌감치 토트넘 계약 도장을 찍었고, 9월엔 태극마크도 달았습니다.

생애 딱 한 번인 고등학교 졸업식도 못 가지만 꿈같은 한 해를 보낸 18살 샛별은 빨리 뛰고 싶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 새 출발의 기대로 가득합니다.

[양민혁 / 토트넘 공격수 : 제가 작고 날렵하다고 생각해서 전 순간 스피드에 좀 더 자신 있는 거 같아요.]

영어 공부가 어렵다면서, 양민혁은 토트넘 선수단 앞에서 할 인사를 미리, 수줍게 공개했습니다.

[양민혁 / 토트넘 공격수 : Hello. My name is Minhyuk Yang. It's honor to be here. Nice to meet you. 이 정도….]

주장 손흥민이 있어 한결 든든한 게 사실.

양민혁은 14살 많은 선배, 손흥민을 '선수'라고 부를 만큼 아직 어려워하는데, 얼른 친해지고 싶다면서 영상 편지를 남겼습니다.

[양민혁 / 토트넘 공격수 : 저도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것 같아요.흥민이 형이 계신 토트넘으로 가는데 제가 가서 형한테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할 테니까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 16번째 프리미어리거 양민혁은 런던에서 비자 발급 등 절차를 밟고 이르면 다음 달 토트넘 데뷔전에 나섭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디자인;임샛별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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