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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상원 점집에서 수첩 확보…내용 공개
"60쪽 분량·손바닥 크기…계엄 관련 내용 많아"
"노상원 수첩에 ’NLL서 북한의 공격 유도’ 표현"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서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경찰이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다'는 취지의 표현이 있었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수첩에 어떤 내용이 담긴 겁니까?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 브리핑에서 앞서 확보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실거주하던 경기 안산에 있는 한 점집에서 수첩을 확보했는데요.

손바닥 크기로 60여 쪽 분량의 이 수첩에는 계엄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NLL,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NLL에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한 행위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김용현 전 장관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지점에 대한 원점 타격, 우리 무인기의 평양 상공 투입 등을 지시했다며 김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죄와 함께 외환죄 혐의로도 고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해 외환 혐의로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수첩에 '국회 봉쇄'라는 표현이 있었고, 정치인과 언론인, 종교인, 노조, 판사 등을 '수거 대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수거'는 '체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상자들의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며 일부는 실명이 적혀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의 전모도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진행한 회동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중심으로 두 차례 있었는데요.

이들은 회동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별도의 수사 2단을 구성하려고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단장 포함 60여 명 규모에 3개 부로 구성하려 했는데, 경찰은 선관위 서버 장악이 이들의 첫 번째 임무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략)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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