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명 씨가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관련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지난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통화 녹음 파일 전체를 확보했습니다.

명 씨의 휴대전화와 USB에서 확보한 파일의 전체 길이는 2분 30여 초.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윤상현 의원에게 얘기했다는 대화 내용입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습니다.

명 씨는 '윤핵관'인 윤한홍, 권성동 의원이 공천에 반대한다며 토로했고,

윤 대통령은 다시 윤 의원에게 얘기하겠다는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은 보도 내용에 반박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국회의원 : 대통령이 김영선 공천 줘라, 저한테 얘기한 적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영선 공천 줘라, 이런 말씀하신 적이 없고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가 얘기하더라도….]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누구에게 공천을 주라고 한 적이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되는 녹취가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윤 대통령 통화에 이어 공천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용도 확보했습니다.

대통령 부부에 대한 확인 절차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접수 통지도 받지 않고, 내란 수사 조사에도 응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공천 개입 의혹을 해소하려는 검찰의 확인 작업도 쉽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명태균 씨가 낸 보석 청구에 대해 법원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할 전망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 강태우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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