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그런가 하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단, 선물은 모두 '유료'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온라인 쇼핑몰 '트럼프 스토어'를 보면 다양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이 올라와 있는데요,

산타 모자를 쓴 트럼프가 그려진 스웨터가 53달러에, 머그컵은 25달러에 판매되고 있고요.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고 적힌 빨간 모자 모양의 장식품은 92달러, 우리 돈으로 13만 원을 웃도네요.

이에 대해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전까지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굿즈 판매 수익은 트럼프 일가 소유의 트럼프 그룹에 귀속된다면서 '근현대사에서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통령직을 개인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트럼프 당선인의 '굿즈 장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지난 대선 기간 모자나 티셔츠뿐 아니라 이른바 '디지털 포토카드'를 만들어 한 장당 약 13만 원에 판매하는가 하면

그의 재임 기간 주요 장면을 담은 화보집 싸인본은 약 67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서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찍힌 사진을 SNS에 공유하면서 ‘여러분의 적들도 거부할 수 없는 향기'라는 문구를 실어 광고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돈 더 벌기 위해 대통령 하려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트럼프 당선인 측은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부동산 제국에서 손을 떼면서 재임 기간 순자산 가치가 감소한 첫 대통령이 됐다"며 굿즈 사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 이세나
자막뉴스 | 이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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