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처럼 날씨가 추우면 두꺼운 패딩 찾죠.
그런데 거위털이라던 일부 패딩을 뜯어봤더니 오리털이 쏟아져서 논란입니다.
거위털과 오리털, 어떻게 구별하고 뭐가 다를까요.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랜드의 한 패션 브랜드가 패딩 충전재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패딩에 거위털이 80%가 들어갔다고 판매했지만, 실제론 30%만 거위털이고, 나머지는 오리털로 확인돼 재발방지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최성환 / 경기 용인시]
"소비자로서 화가 나고 그렇죠. 이게 추운 것 최대한 막아달라고 입는 건데 그렇게 속이면."
[권주현 / 서울 강서구]
"원래는 성분표만 보고 믿었었는데 이런 거 듣고 나면 앞으로는 못 믿을 거 같아요."
각각 거위털과 오리털로 된 패딩입니다.
패딩 안쪽을 직접 뜯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육안으로는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각각의 깃털을 보면 거위털이 상대적으로 듬성듬성해 밀도가 낮은데 보온성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구별이 가능합니다.
[섬유 시험기관 관계자]
"현미경으로 봤을때 깃털의 모양이 상이한 부분이 있고요."
같은 부피를 놓고 털 무게를 재보면, 오리털이 거위털보다 조금 더 무거웠습니다.
[○○패딩 수선업체 관계자]
"입어보면 거위털이 오리털에 비해 가볍습니다. 거위털이 훨씬 부드럽고 보온성이 더 강합니다."
패딩 충전재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원은 거위 다운패딩이란 표기를 쓰려면 제품에 거위 솜털이 75% 채워져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한일웅 김기범
영상편집 : 정다은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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