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시간 전
영국은 오는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흡연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결정한 겁니다.

[아담 / 런던 시민·흡연자 : 솔직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도 전자담배를 사용하니까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큰 그림을 본다면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벨기에 정부는 이미 새해 들어 일회용 전자담배 금지를 시행하고 있고, 프랑스도 관련 규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잇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일회용 전자담배의 확산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반 담배보다 저렴한 가격과 사용이 편하다는 이유로 젊은이들도 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마엘 르노드 / 브뤼셀 거주 학생 : 일반 담배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전자담배로 바꿨는데 실패했어요. 어디서든 편하게 피울 수 있어서요.]

하지만 일회용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면에서 일반 담배와 다를 것 없고, 폐기물 부담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랑크 반덴브루크 / 벨기에 보건장관] "일회용 전자담배는 새로운 소비자들을 흡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담배 업계는 이런 규제 강화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무조건 금지하면 오히려 불법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더 나은 해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럽연합은 2040년까지 흡연 인구를 현재 25%에서 5% 미만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규제 강화가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자막뉴스ㅣ정의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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