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봉쇄 의도 없었다…질서유지 목적"
김용현 "윤 대통령이 280명만 투입하라 지시"
윤 대통령·김용현 전 장관, 일부 진술 엇갈려
계엄 선포 뒤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투입됐던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제하려던 의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군은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거라며 합법적 지시였다는 입장을 반복했는데, 구체적인 진술에서는 엇박자가 났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수괴 혐의의 핵심인 국회 병력 투입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봉쇄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계엄군은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국회 통제엔 군인이 5천에서 8천 명 정도 필요하지만, 윤 대통령이 280명만 투입하라고 했다며 두둔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진술에선 엇박자가 났습니다.
[윤갑근 / 대통령 측 변호인 : 실제 특전사가 국회의사당에 얼마나 들어갔는지 아십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280명입니다.]
[송진호 / 대통령 측 변호인 : 본회의장 안에 건물 안에 들어간 사람은 12명밖에 안돼요.]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아아]
급기야 윤 대통령이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김 전 장관은 280명이 본관 복도 등 곳곳에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장관님 보시기에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습니까, 아니면 본관 건물 안으로 그 많은 인원이 다 들어가 있었습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280명은 본관 안쪽에, 복도든 곳곳에 가 있었습니다.]
의원들이 담을 넘어 들어오던 상황 자체가 곧 봉쇄 아니냐는 국회 측 주장에 김 전 장관은 해석을 달리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 국회의장께서도 출입구로 못 들어가서 담을 넘어서 들어갔고….]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근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담을 넘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봉쇄가 안 됐다는 겁니다.]
국회 측 변호인단은 국회 안 소요사태 발생 시 질서유지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대통령이 이를 위해 무장 군인을 보낼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촬영기자 ; 윤소정 이규 박진우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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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윤 대통령이 280명만 투입하라 지시"
윤 대통령·김용현 전 장관, 일부 진술 엇갈려
계엄 선포 뒤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투입됐던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제하려던 의사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엄군은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된 거라며 합법적 지시였다는 입장을 반복했는데, 구체적인 진술에서는 엇박자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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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은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투입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국회 통제엔 군인이 5천에서 8천 명 정도 필요하지만, 윤 대통령이 280명만 투입하라고 했다며 두둔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 진술에선 엇박자가 났습니다.
[윤갑근 / 대통령 측 변호인 : 실제 특전사가 국회의사당에 얼마나 들어갔는지 아십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280명입니다.]
[송진호 / 대통령 측 변호인 : 본회의장 안에 건물 안에 들어간 사람은 12명밖에 안돼요.]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아아]
급기야 윤 대통령이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김 전 장관은 280명이 본관 복도 등 곳곳에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장관님 보시기에 본관 건물 밖에 마당에 주로 있었습니까, 아니면 본관 건물 안으로 그 많은 인원이 다 들어가 있었습니까?]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280명은 본관 안쪽에, 복도든 곳곳에 가 있었습니다.]
의원들이 담을 넘어 들어오던 상황 자체가 곧 봉쇄 아니냐는 국회 측 주장에 김 전 장관은 해석을 달리했습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 국회의장께서도 출입구로 못 들어가서 담을 넘어서 들어갔고….]
[김용현 / 전 국방부 장관 : 근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담을 넘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봉쇄가 안 됐다는 겁니다.]
국회 측 변호인단은 국회 안 소요사태 발생 시 질서유지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대통령이 이를 위해 무장 군인을 보낼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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