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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을 "세계 분쟁의 배후"라고 비난하면서 기존의 핵무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직후 미국을 향해 자신들이 주장해온 핵무력 고도화의 정당성을 설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온 '핵보유국'(Nuclear Power), '비핵화 원칙' 같은 북핵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조만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뷰 착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계산이 깔린 셈이다.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이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기념해 전날 국방성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연설에서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사업'을 언급했다. 다만 '새로운 계획 사업'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이어 "미국 주도의 쌍무 및 다자적인 핵전쟁 모의 연습들, 미·일·한 3자 군사동맹체제와 아시아판 나토의 형성은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에 엄중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며 "새 전쟁 발발을 막고 조선반도 지역의평화 안전을 담보하려는 지향으로부터 지역의 군사적 균형보장을 위한 지속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과 유혈 참화의 배후에 어김없이 얼른거리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는 한계 없는 방위력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 당과 정부의 노선이 가장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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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65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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