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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한파가 한주 내내 이어지더니, 오늘 아침 한강이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공식 결빙됐습니다.

역대 2번째로 늦은 결빙 기록인데, 한강을 얼린 한파는 더 오래가지 않고 이번 주 점차 약화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동작대교와 한강대교 사이 강 가장자리부터 한 가운데까지 폭넓은 얼음이 만들어졌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입춘 한파'가 한주 내내 기승을 부린 탓입니다.

특히, 서울은 지난 4일 이후 닷새가량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유지하고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때늦은 한파가 오래 지속했습니다.

이후 엿새째 아침, 서울 기온은 전일보다 높은 영하 9.6도로 한파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공식 결빙 구역은 오랜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뒤늦게 흐름을 멈췄습니다.

겨울철 한강 결빙을 공식화하는 관측 지점은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두 번째에서 네 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으로 공식 결빙은 이 부근에 두꺼운 얼음이 만들어져 흐르는 물이 보이지 않을 때 선언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한강 공식 결빙이 지난해보다 14일, 평년보다 30일이나 늦었는데

특히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데다 한파 경보 수준의 긴 한파도 뒤늦게 찾아와 공식 결빙이 역대 2번째 수준으로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혜 / 기상청 통보관 : 한강 결빙 관측이 시작된 1906년 이후 가장 늦은 결빙 기록 1위는 1964년 2월 13일 입니다. 그리고 올해 2월 9일 한강 결빙이 역대 2번째로 늦은 결빙으로 기록됐습니다.]

때늦은 한강 결빙을 몰고 온 한파의 기세는 더 오래가지 않고 점차 약화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한낮에도 영상권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월 대보름이 있는 수요일엔 강수가 예상되는데 눈보다 비나 진눈깨비로 내리는 곳이 많겠고, 이후 드러날 정월 대보름 달은 비가 일찍 그치는 시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2일(정월대보름)입니다 기압골의 이동속도에 따라서 그리고 뒤따라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이동속도와 강도에 따라서 12일 날 밤 날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기압골이 빨리 빠진다면 북쪽부터 날씨가 좋아지면서 보름달을 볼 수 있겠고….]

이후 이달 하순부터 3월까지는 예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아 계절...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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