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학교에서 교사에게 무참히 살해된 김하늘 양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하늘 양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유족들은 목 놓아 통곡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해맑게 웃고 있는 하늘이.

천진난만한 모습이 영정사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발인식엔 유족들의 울음소리만 가득했습니다.

수척한 모습이 역력한 부모는 부축을 받으며 겨우 몸을 움직였고, 하늘이 이름만 연신 되뇌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현장음]
"우리 애기, 우리 애기."

작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통곡소리는 더 커집니다. 

[현장음]
"하늘아, 미안해."

검은 옷을 입은 시민과 학교 교직원 등도 두 손을 모은 채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하늘이는 화장식을 마친 뒤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하늘아. 못 지켜줘서 미안해."

하늘이를 살해한 40대 교사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입원중입니다.

상태가 아직 위중한 만큼 대면 조사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범죄 행동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교사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행 당일 행적과 심리상태, 계획범죄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 관련 수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형새봄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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