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면 민주당은 광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광주는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광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에서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이냐"면서 "악마와 다를게 뭐냐"고 비난했습니다.
[황현필 / 한국사 강사(어제)]
"최소한 광주에서 내란수괴를 옹호하고 학살을 지지하는,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집회를 한다는 것은 홀로코스트가 행해진 곳에 나치 추종자들이 집회를 한다는 것입니다."
'광주가 찬반으로 쪼개졌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하늘이 두 쪽 나도 광주는 두 쪽 나지 않는다"며 "극우 세력이 벌인 만행을 결단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여당이 극우 세력과 함께 거짓 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더 선전 선동하고 있는 것이 이제 극우 세력들이고…국민의힘이 이 거짓 선동을 끊어 줘야 되는데, 이 거짓 선동의 함정에 지금 국민의힘이 같이 빠져들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을 두고 "탄핵 반대 진영에서 집회 참가자를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한 것은 예수님의 정의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도 "외지에서 끌어모은 사람들로 보인다"면서 "당 차원에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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