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총선 공천 때 비명횡사 논란 중심에 섰던 박용진 전 의원과 회동했습니다.
총선 당시 고통받은 데 대해 사과를 했다는데요.
비명과의 릴레이 회동 중이죠.
분위기 어땠을까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총선 이후 처음 얼굴을 맞댄 두 사람,
박용진 전 의원이 '비명횡사' 총선 공천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게 되는 날이 오나 했는데, 이렇게 뵙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 의원 께서 힘든 상황인데도 이렇게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상당히 힘드실 텐데."
배석자 없이 100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이 대표는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선 과정에서의 일들이 저한텐 모진 기억이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일을 하다 보니까 어쨋든 내 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도 힘듭니다. 박 의원도 가슴 아플 거고…."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의 선거 과정에서의 결과적으로 미안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저는 뭐 지난 일이다…."
비공개 회동에서 박 전 의원은 당내 통합과 당 세대교체를 당부했고, 이 대표는 박 전 의원에게 역할을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의원은 대의를 위해 손 내밀 줄 아는 용기를 요구했습니다.
[박용진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내 이견 그룹 혹은 비주류 또는 비명으로 불리는 사람들의 목소리 의견, 최대한 듣고 당을 통합해나가는데 역할 당부 드렸어요."
이 대표는 다음주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실장, 김동연 경기지사와 잇달아 만납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