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ce 14 horas
라로우 là ròu 납육 腊肉 四川腊肉
🔽재료 목록과 조리도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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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 김치통 : 스텐락 김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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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잡이 없는 냄비: 테팔 매직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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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조리 용품 : 트라이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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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 : 도블레 TPU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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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오겹살 4kg
소금 100g https://link.coupang.com/a/cfz0Ny
설탕 64g https://link.coupang.com/a/cfzZSf
미원 16g https://link.coupang.com/a/cfzXLO
팔각 16g https://link.coupang.com/a/cfzXSK
청화초(마자오) 12g https://link.coupang.com/a/cfz7WY
펜넬시드(소회향) 8g https://link.coupang.com/a/cfzYpl
갈랑갈 16g https://link.coupang.com/a/cfzYR0
백주 80g

[훈연]
솔잎 https://link.coupang.com/a/cfzZtq
귤피 https://link.coupang.com/a/cfzZIv

설탕 https://link.coupang.com/a/cfzZ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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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맨 (홈쿠킹&푸드트립) : https://www.youtube.com/@YOOXICMAN
잡식맨 (일상&라이브&쇼츠) : https://www.youtube.com/@JOBXICMAN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yooxicman/
비즈니스 메일 : yooxicman@gmail.com

[육식맨 YOOXICMAN 채널 소개]
고기 없이 못 사는 육식주의자를 위한 본격 육식 요리 채널!!!
평범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평범하지 않은 고기 요리에 도전합니다!

[육식맨 영상의 4대 목표]
◇ 참 보기 좋고 먹어 보고 싶은 육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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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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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ía

😹
Diversión
Transcripción
00:00오늘 준비한 고기부터 보시죠
00:01네이버 쇼핑 엄지농수산에서 산
00:03스페인산 듀록 오겹살입니다
00:05오늘 요리는 특별히 비계가 두꺼운 고기가 필요해요
00:08다양한 오겹살 상품들의 리뷰 사진을 둘러보니
00:10스페인 듀록 제품이 가장 비계가 실하면서 저렴하더라고요
00:14토막 옵션을 선택하면 자를 필요가 없어서 편하죠
00:17껍질을 면도하듯이 칼로 긁어서 털을 제거한 뒤
00:20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고기를 준비했습니다
00:22여러분 혹시 이런 영상이 있다면
00:24댓글로 남겨주세요
00:25그리고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도 꼭 부탁드립니다
00:28여러분 혹시 이런 영상 보신 적 있으신가요?
00:31투명 삼겹살 아느냐고 자꾸 DM이 와서 어그로인 줄 알았는데
00:35찾아보니까 라로우 혹은 납육이라고 불리는
00:38중국 전역에서 먹는 건조 염장육이었어요
00:41투명 드래곤도 아니고 신기해서 바로 알아봤는데
00:43썩지 않게 건조하려면 겨울에만 가능하겠더라고요
00:46한 해를 기다렸다가 이제서야 도전하게 됐습니다
00:49라로우는 중국 전역에서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00:51지역 기준을 정하는 게 우선인데요
00:53중국 백과사전 바이두에 지역병 라로우를 전부 검색했더니
00:57사천지방 스타일이 압도적으로 조회수가 많더라고요
01:00스찬 라로우를 한자로 검색해서 대부분 영상을 다 본 뒤
01:04특히 이 영상의 레시피를 메인으로 참고했습니다
01:06염장육답게 염장 가루부터 만들게요
01:09소금이 이렇게나 많이 들어갑니다
01:11설탕은 뭐 기본 중에 기본이고
01:12팔각은 이제 익숙하실 거고요
01:14청하초는 마자오라고도 하는 마라 향신료입니다
01:17소회양은 서양에서 페넬시드라고 부르는 거고요
01:20산내는 갈랑가리라고 생강과 비슷한 뿌리향신체입니다
01:23차이나타운에 온 것 같은 향신료 파티인데요
01:26여기에 세계를 사로잡은 맛
01:27미원을 쏟아넣고
01:29물이 아닌 백주로 모든 재료를 잘 섞으면
01:31라로우를 위한 염장양념이 완성됩니다
01:35와... 향 미쳤어요
01:37향 대뽑발
01:38가루들이 뭉치지 않고 모든 면에 골고루 묻으면서
01:40향신료 조각들도 사이사이에 있는 게 포인트예요
01:43하루에 한 번씩 고기를 뒤집고 위치를 바꾸면서
01:46총 일주일 냉장고에서 숙성하겠습니다
01:51오늘은 1월 5일 일요일입니다
01:56연말에 재워놓은 고기를 해를 넘겨 새해에 열어보게 되네요
02:00열자마자 폭발적인 향이 진동을 하는데요
02:02보시면 육색도 꽤 많이 빠져서 갈색으로 변했죠
02:05고기 중심부까지 맛도 향도 충분히 뱄을 테니
02:07겉에 묻은 가루나 조각들은 빠르게 물로 씻어버리겠습니다
02:10이렇게 새해 맞이 목욕제계를 마친 고기들을
02:13줄에 매달아서 말려야 하기 때문에
02:15먼저 줄이 들어갈 구멍을 뚫어야 해요
02:17끝에서 2cm 정도 위치에 구멍을 뚫긴 뚫었는데요
02:20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02:21요리용 실이 꽤 두껍거든요
02:23그냥 밀어넣으니까 꼬챙이 끝에 실이 갈라져서 도저히 안 되더라고요
02:27정말 한참을 헤매다가
02:28유튜브에서 나무를 깎아서 하는 방법을 찾았고
02:31이렇게 일종의 갈고리를 만들어서 끼웠더니
02:33드디어 반대쪽으로 실이 나왔습니다
02:36한 번 요령을 찾으니까 나머지는 금방 했어요
02:38여기는 저희 집의 북향 창문
02:40가장 서늘하고 해가 덜 드는 곳입니다
02:42중국 영상 보면 말리는 장소에 정답이 있진 않더라고요
02:45그냥 처마에도 걸고 빨랫대에도 걸고
02:47양달응달을 가리진 않았고요
02:49아무튼 건조할수록 바람이 많이 불수록 좋더라고요
02:52저는 고기가 썩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니까
02:55집에서 가장 서늘한 창문 근처를 택했습니다
02:57마치 사찰의 풍경 같지 않나요?
02:59아름답게 매달린 고기들
03:01하지만 이걸 한 달이나 말려야 한다면
03:03같이 사는 와이프의 마음이 미어지겠죠
03:05제발 빨리 말라라
03:07이것이 바로 진정한 육식의 길입니다
03:09색이 많이 변했죠?
03:10놀랍게도 하루밖에 안 지났습니다
03:12어제 점심에 넣었고 지금 다음날 밤인데
03:15순식간에 이렇게 색이 어두워졌네요
03:17정말 썩지 않을까?
03:18금요일이니까 5일이 지났습니다
03:20이제는 좀 건조된 것 같이 보여요
03:22말랐다는 느낌까지는 아니고
03:24습기가 줄었다 정도 느낌?
03:26오늘은 1월 18일 토요일입니다
03:28더 이상은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요
03:30한 가지 특이사항은
03:32밑에 물이 떨어졌습니다
03:33아니 2주간 떨어지지 않던 물이 왜 이제야 떨어졌을까?
03:36이거 좀 희한한 일인데요
03:38물 아니다
03:39기름이다
03:43안에다 껴놨어야지
03:44뭘 깔아 놔야 되겠다
03:46아우 깔끔해졌다
03:47뭘 깔끔해졌는데
03:48기름 다 묻었는데
03:49아우 깔끔해
03:51고기는 겁나 맛있어 보임
03:52향도 아직 잘 살아있고
03:53근데 좀 더 건조하긴 해야 될 것 같아요
03:56이렇게 좀 생기가 남아있지 않았었어요
03:58완전히 말라 비틀어졌다는 느낌까지 가야지 맞는 것 같고
04:012주로는 택도 없네
04:02한 달 걸린다더니 진짜네
04:041월 30일입니다
04:05영하 2도 날씨고요
04:06무게 한번 재보려고 왔습니다
04:08제가 1월 5일에 널었으니까 이제 25일이 지났는데
04:11보통 중국에서도 한 달 정도 널어놓는다고 하니까
04:14이제 거의 다 됐어야 정상이거든요
04:16라로우 자체는 썩지만 않으면 성공이지만
04:19저는 투명 삼겹살로 시작한 프로젝트잖아요
04:22한 달씩 걸리는 라로우를 몇 번이고 재도전할 순 없어요
04:251트 만에 투명화에 성공하기 위해 찾은 비장의 문서
04:29라로우 논문입니다
04:30중국 그것도 사천쪽 식품학 석박사님들이
04:33투명한 지방에 대해 쫙 연구를 하셨더라고요
04:36번역기를 열심히 돌려가며 완벽한 결과
04:38비결은 바로 수분과 가열에 있었습니다
04:41수분 함량이 낮아질수록 가열을 해서 지방조직이 녹을수록
04:45지방 부분이 투명해진다는 거예요
04:47삼겹살의 수분 함량은 어떤지
04:49몇 프로가 빠져야 하는지 수식을 계산해서
04:51고기 4kg은 2.42kg에서 2.66kg까지 건조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04:5625일 만에 다 됐습니다
04:58이미 범위 안에 들어왔어요
04:59건조가 다 끝났으니까 작업에 들어갈 때가 됐습니다
05:03주방에 걸어놓으니까 뭔가 고기 마법사 같네요
05:06가까이 상태를 한번 보여드리면
05:07구멍 뚫은 부분은 꽤나 견고합니다
05:09구멍이 늘어지거나 하진 않았고요
05:11전체적으로 색깔이 살코기 부분은 굉장히 빨갛게 변했고 단단해졌고
05:16그리고 생각보다 좀 기름이 많은 모습?
05:18기름 묻은 거 보이시죠?
05:19그냥 지금 짓기만 했는데도
05:20그러니까 밑으로 계속 기름이 쳐져서 기름방울이 떨어진 거겠죠?
05:23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모형 음식처럼 된 모습이고
05:26확실히 단단합니다
05:29칼이 들어갈까 좀 걱정이 될 정도로 단단한 모습입니다
05:32비계 부분은 눌리고 고기 부분은 잘 안 눌리고 이런 느낌이에요
05:35단단한 육포 같은 느낌
05:3625일, 26일 정도 방부제 없이
05:39서늘한 공간에 그냥 뒀을 뿐인데
05:41부패했다, 썩었다 이런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05:44그게 가장 고무적인 부분이네요
05:45어쨌든 삼겹살 4kg를 잃지 않았다!
05:48자 그러면 사천식 라로우의 마지막 작업을 하겠습니다
05:51마지막 작업은 바로
05:52훈제입니다
05:53지금이야 고기를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실에 얼리면 그만이지만
05:56옛날 사람들은 훈제만이 해법이었거든요
05:59연기에는 다양한 항균 성분이 있어서
06:01고기 겉에 막을 만들고 미생물의 활동을 막는데요
06:05이렇게 건조를 마치고 훈제로 마무리하는 게 라로우 방식이고요
06:08훈제까지 다 하면 1년 뒤에도 먹을 수 있다네요
06:11밖에서 숯 피우지 않고 실내 주방에서 훈제하는 법
06:14이것도 유튜브에 다 있거든요
06:16팬에 포일을 깔고 훈제 재료들을 올릴 건데요
06:18가장 먼저 솔잎입니다
06:20건조가 겨울에 많이 했을 거 아니에요
06:22겨울에도 있는 나무가 당연히 이런 소나무 같은 침엽수 아니겠습니까?
06:26뒷산에 소나무 잎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06:28혹시 몰라서 이렇게 쿠팡에서 샀습니다
06:30다음은 진피, 귤 껍질입니다
06:32저는 말려놓은 제품이 있어서 쓰지만
06:34귤 까먹고 남은 껍질 그대로 넣으셔도 돼요
06:36그리고 누룽지 같은 구수한 향을 위한 쌀과
06:39달고나 같은 달달한 향을 위한 설탕을 추가해서
06:42이상 송귤, 쌀당 4가지를 잘 섞으면
06:45사천식 훈제 세팅이 됩니다
06:46중불로 팬을 달구면서 보면 이렇게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하거든요
06:50바로 가장 약한 불로 줄이고요
06:52찜기를 거치하고 고기를 전부 올린 다음
06:54뚜껑 닫고 약 30분간 연기를 먹이겠습니다
06:57연기가 잦아든 것 같으면 다시 불을 올리고
06:59연기가 충분하면 약불로 내리는 방식입니다
07:02완전 연기가 가득 차 있는 거 보이시죠?
07:04얼마나 맛있어지겠습니까 이게
07:05신기한 게 고기도 말렸고
07:07훈제 재료도 다 마른 것만 썼는데
07:09어떻게든 수분이 남아서 고기가 쪄지더라고요
07:12연기를 먹이면서 가열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07:15냄새는 괜찮을까 걱정되실 텐데요
07:17집에서 삼겹살 굽는 정도 타격이 있었습니다
07:19창문 열고 후드 켜고 하면 나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07:22자 지금 훈제 30분 했거든요?
07:24이제 열어보겠습니다
07:29비주얼이 뭐야?
07:30상상치도 못한 비주얼로 바뀌었네?
07:32제가 본 중국 영상
07:33전부 라로 완성하면 입이 가렸거든요?
07:36훈제해야 이게 완성이네요
07:38사탕 같았는데?
07:39어? 진짜 좀 사탕 같은데?
07:40약간 모형 만들어 놓은 것 같아
07:42색깔까지 완벽하게 만들어진 라로를 도마 위로 옮깁니다
07:46이 팬 보십시오
07:47솔이 피며 진 피며 완전히 새까맣게 탔죠?
07:50야매 훈제의 효능은 굉장했습니다
07:52향기가 완전 근본이었고요
07:54약간 젤리 모아 놓은 것 같기도 하죠
07:56이렇게 건조와 훈제까지 잘 맞췄으니
07:58진짜 투명 삼겹살이 만들어졌는지 함께 보시죠
08:11방어 뱃살과 참치 뱃살 부럽지 않은
08:13이게 바로 돼지 뱃살 아닙니까?
08:16마치 보석처럼 사탕처럼 영롱합니다
08:18참고로 껍질은 이렇게 잘라냈습니다
08:20제가 본 모든 중국 영상은 껍질 채 말린 다음 이렇게 발라내더라고요
08:25라로는 이 상태로는 잘 먹지 않는데
08:27뱃살만 먹으면 뱃살만 먹으면
08:29뱃살만 먹으면 뱃살만 먹으면
08:31뱃살만 먹으면 뱃살만 먹으면
08:33뱃살만 먹으면 뱃살만 먹으면
08:35뱃살만 먹으면 뱃살만 먹으면
08:37뱃살만 먹으면 뱃살만 먹으면
08:39라로는 이 상태로는 잘 먹지 않습니다
08:41보통 채소랑 볶아서 밥반찬처럼 먹더라고요
08:43특히 대파와의 조합이 아주 맛있다고 해서
08:46초록 부분만 큼직하게 썰었고요
08:47색감을 위해서 홍고추를 사는데
08:49사천 요리답게 건고추를 넣어도 좋겠죠
08:52마지막으로 마늘 한 주먹까지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08:54웍과 그나마 비슷한 궁중팬에 썰어놓은 라로를 넣었는데
08:58식으니까 다시 지방이 하얗게 변했죠
09:00근데 열을 조금만 받아도 금방 투명하게 돌아와요
09:02역시 투명함은 수분과 가열이 함께 만드는 거였습니다
09:05삼겹살은 삼겹살인 게
09:07기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09:09일부러 지방 많은 돼지를 고르기도 했으니까요
09:11기름은 한 숟갈 정도만 빼고 버리시고
09:13가장 센 불로 화력을 올립니다
09:15먼저 고추와 마늘을 동시에 투하해서
09:17삼겹살 기름을 향료로 업그레이드 시킨 뒤
09:20다시 고기를 볶기 시키고
09:21대파까지 전부 넣어 센 불로 빠르게 볶습니다
09:24대파의 식감이 포인트예요
09:26생대파는 아닌데
09:27다 익은 건 절대 아닌
09:28아삭한 식감이 살짝 살아있을 타이밍을 찾으려 했습니다
09:31넓은 그릇에 투박하게 내려놓으면
09:33사천식 라로 볶음 완성입니다
09:35길고 길었던 한 달의 기다림 끝에
09:37드디어 먹어보겠습니다
09:3931일, 32일 정도 한 달에 꽉 채워서 만든 요리네요
09:43이 냄비는 멀리 가셨습니다
09:45냄비 하나 떠나보내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09:47당신은 좋은 냄비였어
09:48라로의 목적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돼요
09:51이거를 하면 뭔가 더 맛있어진다는 개념도 분명 있겠지만
09:54그거보다는 저장의 목적이에요
09:56옛날에는 보존할 방법도 없었고
09:58냉장고도 없었으니까
09:59소금에 절이고 말려서
10:01오랫동안 보관하고 먹을 수 있게 만드는 거예요
10:03그러니까 이거 자체가 요리가 아니라
10:05일종의 기술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10:07제가 라로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많이 찾아봤는데
10:10결국에는 대부분이 그냥 볶아 먹는 요리였고
10:13잔뜩 볶아 놓고 가운데 놓고
10:15온가족이 둘러 앉아서 밥이랑 같이 먹더라고요
10:17저도 오늘 그런 방식으로 먹어보겠습니다
10:19하지만 그 전에
10:20여러분들 모두가 바라고 계신 그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10:25통째로 베어 물기입니다
10:26생각보다 좀 단단했었는데
10:28저의 치아 건강을 믿고
10:29요 조각 통째로 한번 베어 물어 보겠습니다
10:35도저히 무리
10:41도저히 안되네요
10:42아 뭔가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야 되는데
10:45
10:46제대로 먹어보겠습니다
10:47밑에 있는 조각 하나 들어서
10:49요렇게 한 조각 먹어보겠습니다
10:56
10:58씹으면 씹을수록
10:59한 달 동안 안에 모아놨던
11:01이 향신료의 맛들이
11:02조금씩 조금씩 퍼져서
11:03엄청나게 깊은 맛이 납니다
11:05이번에는 대파랑 하나
11:07이 느낌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11:14제가 원래 알고 있던 삼겹살 감칠맛 있잖아요
11:17그걸 응축해놔서 그런지
11:19이렇게 작은 조각을 먹어도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11:21라로우 볶음을 하면
11:23조미를 하는 경우가 없더라고요
11:24뭐 간장이니 굴소스지 이러는 게 없었는데
11:27지금 완전히 알겠습니다
11:28고기에서 맛이 워낙 많아요
11:30지금 삼겹살이
11:31맛이 워낙 많아요
11:33지금 산초의 향이나
11:34여러 가지 향신료의 향이 있는데도
11:36그게 도드라지지 않을 정도로
11:38감칠맛이 되게 선두에 와 있는 느낌이에요
11:40짜기는 좀 짭니다
11:41염장이니까 오래 보관하려니까 어쩔 수 없죠
11:44저는 이거를 훈제하면서 동시에 쪘잖아요
11:46아예 물에 담가서 20분 끓이는 레시피도 있더라고요
11:49그러면 아무래도 고기도 부드러워지면서
11:51동시에 염도도 좀 빠지겠죠
11:53한국인이 먹는다면 그쪽이 좀 더 낫지 않나
11:55이런 생각이 듭니다
11:59바깥에
12:02음~~
12:04밥 한 숟가락 까먹으니까 간간하니 좋네요
12:06밥 반찬으로 좋네요
12:07거의 모든 영상이나 밥 반찬으로 먹더라고요
12:10한 가지 확인해야 될 게 있는데
12:12식감의 문제입니다
12:13말렸으니까 겉이 단단해졌죠
12:15그래서 생기는 질김이 있는데
12:16속은 부드럽거든요
12:18겉바속촉처럼 느껴지는데
12:19제 생각에는 고기가 큰 게 맞는 거 같아요
12:21지금은 조금 딱딱한 부위의 비율이 너무 많은 거죠
12:24저는 이렇게까지 고기가 줄어들지 몰라서
12:27한국 수육 사이즈로 만들었었는데
12:28조금 더 크게
12:29좀 큰 덩어리로 시작을 했다면
12:31좀 더 먹기 좋았을 거 같아요
12:33밸런스적으로
12:34대파랑 너무 잘 어울려서 대파는 필수
12:36양배추 잘 어울릴 거 같아요
12:37구우면 물이 나오니까
12:39이 염도를 퍼뜨려줄 수 있는 장점이 확실히 있을 거 같아요
12:46아오츠
12:47훈제 양에 대해서 궁금하실텐데
12:49이렇게 엄청난 훈제 해놨죠
12:50이거 지금 이렇게 한 덩어리가 됐습니다
12:52뭔가 이렇게
12:53여기서는 훈제 양이 엄청나요
12:54가득해요 정말
12:55진짜 손립 냄새 많이 나는데
12:57여기는 잘 안 나요
12:58제가 지금까지 몇 번 훈제 요리들을 해본 느낌으로는
13:01한 번 구우면 훈제 양은 많이 날아가더라고요
13:04지금 느낌은 있긴 있는데
13:06대파, 마늘 양으로 많이 덮인 느낌?
13:08훈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13:09센 불에다가 빨리 볶아가지고
13:11최소한 향이 덜 나가게 하는 게 좋을 거 같고
13:13팔각은 오양족발에 흔히 나는 향이에요
13:16그래서 생각보다 낯설지 않고요
13:17화자오, 마자오는 마라에 나는 향이에요
13:20그러니까 족발에서 나는 향하고
13:21마라에서 나는 향이 어떤 크로스인데
13:23그 지점이 되게 좋은 게
13:24딱 보면 대부분 비계처럼 보여서
13:27되게 느끼할 거 같잖아요
13:28보이는 것보단 정말 안 느끼해요
13:30그 이유가
13:31향책료들이 강해서
13:32기름의 느끼함을 잡으면서 씹혀지는 게 있어요
13:34그런 의미에서는
13:35그냥 일반 삼겹살을
13:37이게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도 좋을 거 같아요
13:39단순히 저장으로서만 발전된 게 아니라
13:42이 고기에다가 새로운 영향을 줘서
13:44먹기 편하고 맛있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3:46자 제가 오늘 먹을 술은
13:48이게 보통이 아니거든요
13:49중국 배술입니다
13:50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요
13:51제 지난 영상 상하이 육식탕방에
13:54저희 사촌 처제가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13:57사촌 처제가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13:59진짜 중기한 거를 사다줬습니다
14:01그 중국어 파파고 돌려서 읽어봤는데
14:03배가 자라기 시작하면 병을 씌워서 기른대요
14:06그럼 배가 이렇게 커지면 따는 거예요
14:08대박이죠
14:16아 배향이 많이 나네
14:21와 이거 너무 향긋하다
14:22너무 맛있네
14:22오늘 제 와이프가 엄청 걱정했거든요
14:24저녁으로 이거 먹어야 되는데
14:25이거 맛없으면
14:26빨리 뭐 배달이라도 시켜야 돼가지고
14:28자 어떠셨나요?
14:29이걸로 저녁 되시겠나요?
14:32이걸로 된다고 하십니다
14:33육식맨이 처음으로 만들어본 건조염장육
14:36중국인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라로우
14:37즐겁게 만들었고 맛있게 잘 먹었고
14:39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14:41우리 육식인 구독자분들 중에 고인물 분들은
14:43최종 레벨 단계로 한번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4:46흔한 틱톡 어그로라고 생각했던 투명 삼겹살이
14:49중국 전역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자체가 이미 놀라웠는데
14:52그게 굳이 개발한 레시피도 아니고
14:54환경과 기후에 맞춘 전통 있는 레시피라는 점이
14:57대단히 감명 깊었어요
14:58혹시 투명 삼겹살처럼 흥미로운 요리를 아신다면
15:00댓글로 알려주세요
15:01전부 읽어보고 공부하겠습니다
15:03사랑하는 130만의 구독자 여러분
15:05항상 감사합니다
15:06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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