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원 대가로 5천억 달러 요구"
"미국 3천5백억 달러 지원…유럽 3배 넘어" 주장
"팔레스타인 가자 아닌 모잠비크 가자에 지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근거도 없는 가짜 정보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대외 정책의 신뢰도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식으로든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일단 5천억 달러, 717조 원이 목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2일) :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더 위험한데도 미국이 유럽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희토류와 석유, 가스를 가지고 있고 다른 것도 많습니다. 우리는 담보물과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출한 돈이 3천5백억 달러로, 유럽이 지원한 천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수치는 어디에도 근거가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자료를 봐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나토에 대한 간접적 지원까지 다 합쳐도 천8백억 달러 정도입니다.
더 엄격하게 따지면, 오히려 미국보다 유럽이 더 많이 지원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55% 정도는 군사 원조여서 대부분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는 데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수치를 과장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일) : 유럽연합에 3천5백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캐나다에 약 2천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고 2천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뺀 상품 수지만 따져도 유럽연합의 흑자는 2천3백억 달러 정도고 캐나다는 언급한 액수의 1/3도 되지 않습니다.
또 국제개발처 폐쇄를 옹호하면서 이런 엉뚱한 주장을 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국제개발처가 하마스의 콘돔 구매를 위해 가자지구에 5천만 달러를 송금하는 걸 확인하고 중단시켰습니다.]
실제로 콘돔이 지원된 곳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아니라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는 ... (중략)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223050746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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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천5백억 달러 지원…유럽 3배 넘어" 주장
"팔레스타인 가자 아닌 모잠비크 가자에 지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근거도 없는 가짜 정보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대외 정책의 신뢰도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식으로든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일단 5천억 달러, 717조 원이 목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2일) :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더 위험한데도 미국이 유럽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희토류와 석유, 가스를 가지고 있고 다른 것도 많습니다. 우리는 담보물과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출한 돈이 3천5백억 달러로, 유럽이 지원한 천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수치는 어디에도 근거가 없습니다.
미국 정부의 자료를 봐도,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나토에 대한 간접적 지원까지 다 합쳐도 천8백억 달러 정도입니다.
더 엄격하게 따지면, 오히려 미국보다 유럽이 더 많이 지원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55% 정도는 군사 원조여서 대부분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는 데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수치를 과장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일) : 유럽연합에 3천5백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캐나다에 약 2천억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고 2천억 달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뺀 상품 수지만 따져도 유럽연합의 흑자는 2천3백억 달러 정도고 캐나다는 언급한 액수의 1/3도 되지 않습니다.
또 국제개발처 폐쇄를 옹호하면서 이런 엉뚱한 주장을 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 국제개발처가 하마스의 콘돔 구매를 위해 가자지구에 5천만 달러를 송금하는 걸 확인하고 중단시켰습니다.]
실제로 콘돔이 지원된 곳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아니라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는 ... (중략)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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