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대전 도심 공원을 메운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칩니다.

참가자들은 탄핵 기각과 대통령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 윤석열 대통령 살려내고 무너지기 직전의 대한민국 여러분들이 살려내고 계십니다.]

대전 도심에선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본부의 탄핵 촉구 집회도 열렸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하루빨리 이뤄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창근 / 대전충청 5·18 민주유공자회장 : 윤석열을 파면하고 형사재판에서 내란범으로 극형에 처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중도 보수 정당'을 부각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실상은 보수를 사칭하는 기회주의자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대표는 역주행에 난폭 운전에 음주 운전까지 더해서 도로를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내란 우두머리를 지키는 극우 정당이 돼버렸다면서 아예 당 이름까지 바꾸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구를 넘어서서 범죄집단을 지켜요. 내란수괴를 지킵니다. 이런 건 보수라고 하지 않고 극우라 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은 최후 변론에서 계엄을 선포할 당시 우리나라가 비상사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최후 변론을 진행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몽상에 빠져 있는 권력자가 평화로운 일상을 무너뜨리려 한 것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 인사를 체포하거나 끌어내라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지시를 내린 적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의결 정족수가 차지 않았으면 더 못 들어가게 막아야지. 끌어낸다는 것도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반면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회 유리창을 깨부수고 난입한 건 억압이고 폭력이었다며, 온 국민이 지켜본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전국민이 TV 생중계를 통해 국회를 침탈한 무장한 계엄군들의 폭력 행위를 지켜보았습니다.]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에선 양측 대리인단의 종합변론도 진행됐습니다.

국회 측은 계엄 당시가 '국가 비상사태'였단 건 윤 대통령의 몽상이라며, 재판부에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송두환 / 국회 측 대리인 : 광인에게 다시 운전대를 ... (중략)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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