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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검찰청이 법원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할 방침인 것을 두고, 역사의 죄인이 될 작정이냐고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이 오늘 안에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지휘하지 않으면 당론으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대검찰청 즉시항고 포기 지시에 대해 야당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을 향해 역사의 죄인이 되려고 작정했느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승래 수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만약 수사팀의 반발에도 심 총장이 윤 대통령 석방을 밀어붙인다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심 총장 때문에 검찰이 내란 가담의 멍에를 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의원 20여 명은 검찰에 즉시 항고를 촉구하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당내에선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둘러싼 비판도 터져 나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비상의원총회에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은 기존 구속 기간 해석 선례에 반하는 매우 이례적인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이 윤 대통령을 석방하면 국민을 배신하고 내란 우두머리에 충성한 행위로 혹독한 대가를 치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할 때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하며 내란 종식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인 투쟁 방식은 오늘 밤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5개 야당 대표는 오후 서울 안국역 부근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당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대검의 즉시항고 포기 지시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지 만 하루가 지나서야 검찰이 석방을 지시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검찰이 바른 결정을 내린 점은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담당 수사팀인 특별수사본부가 윗선 지시에도 아직 석방 지휘를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날을 세웠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그때까지 ...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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