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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논란이 됐습니다.

수십 년간 시행된 강력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펜타닐로 인한 중독과 사망 사례가 급증하면서 미국 사회는 더욱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정부와 시민 사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어떤 해법을 찾고 있는지 필라델피아에서 조인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이한 모습으로 거리를 떠도는 사람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벽에 몸을 기댄 채 비틀거립니다.

초점을 잃은 눈빛과 휘청거리는 걸음걸이는 영화 속 '좀비'를 연상케 합니다.

모두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입니다.

[장원준 / 전 뉴욕시경 특수부 형사 : 마약이 너무 쉽게 젊은 층에 투여가 됩니다. 특히 밤 문화 속에서 투여가 되고 움직이게 되는데 너무 흔하게 사회에 어둡게 깔려있는 게 마약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꼽히는 마약.

1970년대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왔지만 50년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이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12세 이상 인구의 절반이 한 번 이상 불법 약물을 투약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법 약물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건 펜타닐.

치사량이 2mg에 불과해 적은 양으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펜타닐이 포함된 혼합 약물 투입으로 하루 평균 2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벤 아브레유 / 중독재활센터 사무국장 : 2025년 우리 지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약물 남용입니다. 특히 헤로인과 펜타닐이 혼합된 형태가 큰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속과 처벌만으로는 마약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마약 중독자들이 처벌을 피해 숨어 지내다 사회에서 고립될 경우 결국 다시 마약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겁니다.

미국 정부와 시민 단체들은 마약 중독을 범죄가 아닌 질환으로 인식하고 치료와 재활을 통해 중독자들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시는 마약 유통과 밀매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도, 마약 투약자들에 대해... (중략)

YTN 조인영 (kimmj04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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