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비 온 뒤 북풍 불어…"산불, 남쪽으로 향할 가능성"
청송·영덕 남쪽 위치한 포항시, 사전 대비에 집중


북동쪽으로 확산하던 경북 산불이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바람 방향에 놓인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위험 지역은 집집마다 찾아가 대피를 안내하면서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시작된 의성 산불은 남서풍과 서풍을 따라 북동진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동과 영양, 청송을 넘어 삽시간에 영덕 해안까지 닿았습니다.

하지만 가는 빗줄기가 지난 뒤 바람 방향이 달라졌습니다.

불길이 남쪽을 향하게 된 겁니다.

[신혜경 / 대구지방기상청 기상전문관 : 이 비가 그치면 바람은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다소 불어서 5~10m/s로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합니다.]

영덕·청송 바로 아래 있는 포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기가 넘어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거라곤 지붕에 물을 뿌리는 것뿐입니다.

[금병율 / 경북 포항시 죽장면 : 3시쯤 돼서 이 마을 전체에 뿌옇게 연기가 발생 되었습니다. 비가 안 오기 때문에 혹시 물이라도 뿌리면 집 주변에 조금 나을까 싶어서 물을….]

포항시는 대피 전담반을 꾸려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위험을 미리 알립니다.

"저희가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우리 직원들이 와서 안내할 거거든요. 그때 바로 나오시면 돼요."

또 거동이 힘든 고령의 주민은 일찌감치 대피시킵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이송하기 어려운 요양병원에 와상 환자들을 우선 시내로 대피를 시켰습니다. 그 이외의 전 주민들도 함께 급히 이송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60km 거리를 단숨에 날아 동해안까지 번진 산불.

메케한 연기는 이미 경계를 넘어왔습니다.

산불 확산의 속도와 위력을 지켜본 주변 지자체는 피해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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