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행기보다 빨라 꿈의 열차로 불리는 '하이퍼튜브' 개발이 본격 시작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이면 된다는데, 어떤 원리인지, 또 안전한지,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투명한 터널 안으로 고속철도가 쏜살 같이 지나갑니다.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 상태 터널에서 자기부상으로 열차를 띄워 레일과 바퀴가 닿지 않은 채 달려갑니다.
국토부가 본격 기술개발에 들어간 차세대 교통 시스템 '하이퍼튜브'입니다.
내부 구조는 KTX와 같지만 출입문은 위로 여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동력을 사용해 탄소배출량이 적고, 튜브 안에 있어 외부 기상 영향도 거의 받지 않습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최고속도가 시속 1200km로 시속 900km인 비행기보다도 빠릅니다.
지금 제 뒤로 출발하는 KTX 열차는 약 1시간 50분 뒤에 부산에 도착하는데요.
하이퍼튜브 기술이 개발된다면 부산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하이퍼튜브는 해외에서도 '하이퍼루프' 등으로 불리며 '꿈의 열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지난 2015년)]
"(하이퍼루프 기술로) 지구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에베레스트 꼭대기도 갈 수 있고요. 가지 못할 곳이 없습니다."
최초의 고속철도를 운영한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모두 주행 테스트를 성공하고 기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입해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태희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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