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룰의 전쟁'은 늘 예민하죠.
양자 대결 도입 가능성에 홍준표, 한동훈 후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속내는 뭘까요.
손인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양자대결로 뽑느냐, 4자대결로 뽑느냐, 일부 경선 주자들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자대결안을 "멍청이 짓"이라고 비판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도 "탄핵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 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조기 대선 국면에서 양자대결은 진영내 갈등만 키울 거라는 우려입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이번 경선은 결단코 화합의 장이고 통합의 길이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도 "한동훈 죽이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탄핵 찬성 대 탄핵 반대 구도로 만들어 반한동훈 연대를 하겠다는 것" 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통령 탄핵부터 찬반으로 색깔이 확실했던 후보들인데, 양자 대결 시 반대 쪽이 강하게 뭉치는 가능성도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공개적으로는 룰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손익 여부를 따지는 중입니다.
당 지도부는 양자 대결에 대한 주요 후보들의 의사를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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