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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반미 전선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찾아 연대를 주장한 겁니다. 

중국 내에선 온라인 여론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국왕과 만나 중국과의 수교 50년 역사를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과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새로운 '황금 50년'을 열어주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상호 지원해야 한다"며 전 날 베트남 방문 때처럼 미국 관세에 함께 맞서자며 연대를 주문했습니다.

앞서 현지 매체 기고문을 통해서도 "다자간 무역 체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유지해야한다"며 미국의 관세 폭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는 당나라 승려가 말레이 반도를 거쳐간 1300여 년 전 역사까지 거론하며 친밀감을 표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말레이시아에게도 '틈새 공략'해 반미 공동 전선을 꾸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브라힘 국왕은 "중국이 글로벌 및 지역 도전에 대응하는 역할을 중시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시 주석이 우군 확보를 위한 외교전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온라인을 활용해 미국 관세를 비난하는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 명품 가방의 중국 공장가는 1400달러(약 200만 원) 입니다. 그런데 왜 여러분에게 3만8000달러(약 5400만 원)에 팔까요?"

고가 명품의 생산 가격을 폭로해 소비자를 중국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트럼프 관세 정책을 조롱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최동훈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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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중국은 반미전선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00:04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찾아 연대를 주장한 겁니다.
00:09중국 내에서는 온라인 여론전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00:12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00:18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00:23이브라인 말레이시아 국왕과 만나 중국과의 수교 50년 역사를 평가했습니다.
00:30시 주석은 회담에서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상호 지원해야 한다며
00:41전날 베트남 방문 때처럼 미국 관세에 함께 맞서자며 연대를 주문했습니다.
00:48앞서 현지 매체 기고문을 통해서도 다자간 무역체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00:54미국의 관세 폭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00:57그러면서 말레이시아에는 당나라 승려가 말레이 반도를 거쳐간 1300여 년 전 역사까지 거론하며
01:05친밀감을 표했습니다.
01:08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말레이시아에게도 틈새 공략해
01:11반미 공동전선을 꾸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01:15이브라인 국왕은 중국이 글로벌 및 지역 도전에 대응하는 역할을 중시한다며
01:19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01:22시 주석이 우군 확보를 위한 외교전에 나선 상황에서 중국인들은 온라인을 활용해 미국 관세를 비난하는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1:31고가 명품의 생산 가격을 폭로해 소비자를 중국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01:47트럼프 관세 정책을 조롱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01:52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훈상입니다.
02:01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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