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부터 지워지는 그녀의 기억'
여성 사망 원인 3위 '뇌졸중'
불안 속에 사는 주부들...
글로벌 건강쇼가 펼쳐진다!
[글로벌 건강법 땡큐]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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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막히고 터지는 순간, 시간과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00:06뇌졸중은 1분 1초가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00:10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환자 4명 중 1명만이
00:14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한다고 하는데요.
00:16골든타임, 이 4시간 30분, 이 시간을 지켜내는 것이
00:20얼마나 중요한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00:25혈관 질환으로 삶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00:30지팡이에 의지한 걸음에서 그 고통의 무게가 느껴지는데요.
00:37신수정이고요. 나이는 올해 55살입니다.
00:44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00:48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그 수술을 받기 위해서
00:52머리를 4번 열었어요. 쉽지 않은 수술이었죠.
00:58혈수가 늘어날수록 이제 다음에는 언제쯤 수술해야 되지?
01:04막 그런 어이없는 생각도 하게 되고 그랬어요.
01:102014년부터 4년간 4번이나 이어진 두개골 수술.
01:15그 흔적은 여전히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01:16어느 날 눈이 갑자기 이렇게 이렇게 안개 낀 것처럼
01:26뿌옇게 뿌옇게 보이더라고요.
01:31뇌에 이만한 종양이 있어가지고
01:34그 종양이 시신경을 눌러서 눈이 안 보였던 거예요. 잘.
01:39시력 때문에 병원을 찾았지만 문제는 눈이 아닌 뇌혈관에 있었습니다.
01:45한 번은 자고 이제 울음소리가 들려서
01:51뭐지? 하고 이렇게 보니까는
01:55아들이 침대 옆에서 펑펑 울고 있더라고요.
02:01저도 슬펐죠.
02:04내 아이가 그렇게 저 때문에 그렇게 울고 있으니까는
02:08홀로 아들을 키우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수정 씨.
02:18하지만 순식간에 무너진 건강 탓에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02:22대화가 안 되는 거예요.
02:25대화하는 중에 이야기가 사라져버려요.
02:29그냥 잊어버리는 거예요. 머릿속에서.
02:31집에 가스불 깜빡하고 불 켜놨다가 냄비도 태워먹고
02:37제일 무서운 게 집 잃어버리는 거더라고요.
02:41그래도 지금 이거 뭐지?
02:44침해 팔찌도 했어요.
02:50한순간에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이 뇌졸중이 어떤 질병인가요?
02:54뇌졸중 듣기만 해도 걱정스러우시죠?
02:57의학적으로 뇌졸중은요.
02:59뇌출혈과 뇌경색을 합쳐서 뇌에 큰 충격이 왔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03:06첫 번째 뇌경색은요.
03:08경색, 피가 막혔다라는 뜻입니다.
03:10그래서 뇌로 가는 혈관이 어떠한 이유로 막혀서 뇌수포가 죽는 상태를 뇌경색이라고 하고요.
03:17뇌출혈, 피가 난 거죠.
03:19그래서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조직의 손상이 일어나는 점인데
03:24중요한 건 뇌졸중의 뇌출혈이나 뇌경색 모두 같은 원인 그리고 결과도 비슷합니다.
03:32즉 뇌조직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면서 뇌세포 파괴
03:38그로 인해서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이어지는 영구적인 장애까지 이어지는데요.
03:44심각하고 두려운 질병입니다.
03:47그러면 뇌졸중이 발생한 이후에 몇 분부터 뇌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나요?
03:53흔히들 골든타임 골든타임 한 번 정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03:57뇌세포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는 그 순간부터 파괴가 시작이 되거든요.
04:031분에 뇌세포 약 190만 개, 1시간에 1억 2천만 개의 뇌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에
04:10증상이 생겼다는 순간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04:17즉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