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된 꽃사슴 수십 마리씩 무리 지어 다녀
꽃사슴 떼 섬 점령…주민 숫자보다 6배 넘게 많아
녹용 채취 위해 들여온 꽃사슴 방치…천적 없어
나무껍질·열매 뜯어 먹어 고사…농작물 피해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꽃사슴이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천적이 없어서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진 탓인데 환경부는 꽃사슴을 유해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포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꽃사슴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숲 속을 달립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봐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사슴이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바닷가에도 무리 지어 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고, 줄지어 헤엄쳐 근처 다른 섬으로 자유자재로 오가기도 합니다.
전남 영광군 안마도 주민은 150명인데, 꽃사슴은 937마리입니다.
1985년쯤 축산업자들이 녹용 채취를 위해 10여 마리를 기르다가 방치하면서 천적도 없는 섬에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습니다.
나무껍질과 열매 등을 몽땅 뜯어 먹어서 식물들은 고사했고, 최근 5년 동안 1억 6천여만 원어치의 농작물도 먹어 치웠습니다.
안마도 뿐만 아니라 인천 굴업도에도 18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꽃사슴 개체 수는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면서 결국 환경부는 꽃사슴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이 포획 신청을 하면 이를 허가해 개체 수 조절을 하겠다는 겁니다.
또 꽃사슴을 숙주로 기생하는 진드기에 사람이 물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전염병 유해 동물로도 지정되면 살처분 등도 할 수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환경부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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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떼 섬 점령…주민 숫자보다 6배 넘게 많아
녹용 채취 위해 들여온 꽃사슴 방치…천적 없어
나무껍질·열매 뜯어 먹어 고사…농작물 피해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꽃사슴이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천적이 없어서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진 탓인데 환경부는 꽃사슴을 유해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포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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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숲 속을 달립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봐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사슴이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바닷가에도 무리 지어 다니면서 풀을 뜯어 먹고, 줄지어 헤엄쳐 근처 다른 섬으로 자유자재로 오가기도 합니다.
전남 영광군 안마도 주민은 150명인데, 꽃사슴은 937마리입니다.
1985년쯤 축산업자들이 녹용 채취를 위해 10여 마리를 기르다가 방치하면서 천적도 없는 섬에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습니다.
나무껍질과 열매 등을 몽땅 뜯어 먹어서 식물들은 고사했고, 최근 5년 동안 1억 6천여만 원어치의 농작물도 먹어 치웠습니다.
안마도 뿐만 아니라 인천 굴업도에도 18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꽃사슴 개체 수는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면서 결국 환경부는 꽃사슴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이 포획 신청을 하면 이를 허가해 개체 수 조절을 하겠다는 겁니다.
또 꽃사슴을 숙주로 기생하는 진드기에 사람이 물릴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전염병 유해 동물로도 지정되면 살처분 등도 할 수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화면제공 : 환경부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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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꽃사슴이 골칫덩이로 전락했습니다.
00:04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너무 많아진 탓인데
00:07환경부는 꽃사슴을 유해 야생생물로 지정하고 포획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00:12염혜원 기자입니다.
00:17꽃사슴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숲속을 달립니다.
00:21하늘에서 내려다봐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사슴이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00:26바닷가에서도 물이 지어 다니면서 풀을 뜯어먹고
00:30줄지어 헤엄쳐 근처 다른 섬으로 자유자재로 오가기도 합니다.
00:37전남 영광군 안마도 주민은 150명인데 꽃사슴은 937마리입니다.
00:441985년쯤 축산업자들이 녹용 채취를 위해 10여 마리를 기르다 방치하면서
00:49천적도 없는 섬에서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습니다.
00:53나뭇껍질과 열매 등을 몽땅 뜯어먹어서 식물들은 고사했고
00:57최근 5년 동안 1억 6천여만 원어치의 농작물도 먹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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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피해가 속출하면서 결국 환경부는 꽃사슴을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했습니다.
01:19피해를 입은 주민이 포획 신청을 하면 이를 허가해 개체 수를 조절하겠다는 겁니다.
01:27또 꽃사슴을 숙주로 기생하는 진드기에 사람이 물릴 경우
01:31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전염병 유해 동물로 지정되면
01:36살처분 등도 할 수 있게 됩니다.
01:39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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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0MBC 뉴스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