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일 ‘셀프 재가’ 후 사임…출마 선언 임박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습니다.

내일 사퇴한 후, 모레 출마 선언을 하고 후보 등록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시 후 자세히 전해드리겠지만, 저희 취재 결과 국민의힘과 한덕수 대행 측은 구체적인 단일화 로드맵 구상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부터 열흘 간 범보수 진영은 요동칠 전망입니다.

한 대행은 내일 본인이 직접 사임을 재가하는 형태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미 실무진들은 외부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출마 채비에 한창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 오후 사임한 뒤 모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는 대통령 지명직인 만큼 사의를 표명할 경우 임면권자의 재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대통령이 공석이라 별도 절차 없이 스스로 결재합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사퇴 의사를 국민에게 밝힌 뒤 한 권한대행이 직접 재가하면 사직 처리가 완료된다"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도 마련하며 출마 채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경선 때 사용하던 곳으로 실무진들이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또, 총리공관을 나와야 하는 만큼 한 대행의 자택도 최근 보수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 직전인 내일 오전까지는 권한대행 업무에 집중합니다.

오늘 오전 미국 측 요청으로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을 만나 조선업 협력에 공감대를 이뤘고 오후에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출마 언급도 나왔지만 한 대행은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요즘 뉴스에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대선에 나온다는 여러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앞으로 어느 자리에 계시든…"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는 현장이 변화하고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결과 중심으로 규제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내일 오전에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강 민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