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조직폭력배와는 다른
MZ 조직폭력배의 특징
한 단계 진화한 금융사기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카테고리
📺
TV트랜스크립트
00:00사회를 존몬해 MZ 조폭 두 번째 유형 보여주세요.
00:04두 번째는요. 한 단계 진화한 금융사기입니다.
00:11요즘 금융사기가 워낙 다양하고 수법도 교무예서 피해자들이 당하고 나서도 내가 당했다는 걸 모르는 그런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00:21MZ 조직폭력배들 대체 어떤 금융사기를 벌이고 있다는 거죠?
00:25네. 사실 이 부분이 이전의 조직폭력배와는 다른 MZ 조직폭력배들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00:32보통 조직폭력배의 계보를 나눌 때 4세대로 시기별로 구분을 합니다.
00:371세대는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활동했던 이른바 유흥 조폭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00:44말 그대로 특정 지역을 장악한 다음에 그 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로부터 자리세를 받거나 직접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그 세력을 키운 집단이었습니다.
00:53이때가 바로 우리가 아는 조폭들이 기승을 부리던 때였죠.
00:59양은희파, 서방파, 오비파 이런 조직들인데 영화로도 잘 알려진 범죄와의 전쟁 여기에 해당되는 그런 세력들이고
01:08이 세력들이 굉장히 이런 계기로 해서 좀 약화되고 이랬잖아요.
01:12네. 범죄와의 전쟁하니까 1세대 조폭들이 어떤 분위기였는지 잘 알겠는데 2세대 조폭들은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01:19네. 2세대 조폭들은 부동산 조폭인데요. 이들은 건설업 현장에서 개발위권을 쫓아다니면서 폭력을 행사하다가 자신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습니다.
01:30이후에 3세대 조폭들은 금융시장에 뛰어드는데요. 주가 조작과 인수합병에 뛰어들어서 기업 사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01:38자, 그럼 이제 4세대가 나오죠. 4세대 조직폭력배들이 문제의 MZ세대가 포함되어 있다는 거죠?
01:45네. 맞습니다. 4세대 MZ조직폭력배들은 경제범죄를 주요한 활동 분야로 삼고 있는데요.
01:51온라인 도박장, 주식 리딩방 등이 그들의 주무대입니다.
01:55특히 이 MZ조폭들은 조직을 따르기보다는 경제적 이득만 취득할 수 있다면 다른 조직과도 합작해서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데요.
02:04그야말로 돈이 된다면 뭐든 한다. 이것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02:09경제범죄는 그야말로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거거든요.
02:14그런데 이들이 경제범죄에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또 경제범죄는요. 약하게 쳐버려요.
02:20정말 이해할 수 없는데 이게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이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경제범죄에 대해서 약하게 쳐버려요.
02:28조폭들이 욕을 파고드는 것 같은데 MZ조폭들의 경제범죄,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까?
02:34지난해 12월 광주에서는 2600억 원 상당의 불법 도박 자금을 입급받아서 자금 세탁을 한 MZ조직폭력배 일당이 기소됐습니다.
02:44이들은 2022년 7월 도박 자금 세탁 사무실을 차린 뒤에 약 100억 원의 도박 자금을 세탁한 것을 시작으로 20여 개 도박 사이트의 자금 총 2600억 원을 세탁했는데요.
02:57이 과정에서 대포 통장 148개를 빌려 활용했고 모바일 뱅킹에 필요한 대포폰도 다수 모집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3:05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MZ조폭의 만남인 거잖아요.
03:10이거 완전 악당 연합인데요.
03:12네, 이 MZ조직폭력배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한두 달마다 7곳의 사무실을 옮겨다니면서 작업을 했는데요.
03:21IP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가상 사설망을 이용했고요.
03:26사무실에서는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03:29그리고 이 수수료로 세탁해준 도박 자금의 1에서 2%가량을 챙겼습니다.
03:34이야, 정말 대단합니다.
03:36그야말로 지극정성으로 범죄를 들키지 않고 노력을 한 건데
03:41이 MZ조폭들 또 얼마씩 챙긴 거예요?
03:45네, 경찰은 이 조직폭력배들 자택 금고에서 현금 3억 4천만 원, 금송아지를 포함한 금 200돈,
03:521억 2천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등 7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압수했습니다.
04:00근데 이 정도로 가구, MZ조폭들이 이거 다 있을 것 같지 않고요.
04:04누군가가 위에서 이렇게 조정하는 브레인이 있을 것 같아요.
04:09그들이 MZ조폭을 고용해서 이들과 같이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04:15우리는 계속 MZ조폭에만 초점을 지금 맞추는데
04:18뭔가 브레인이 있을 것 같아요.
04:20그 사람을 잡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04:21그러면 이렇게 처벌은 어쨌든 제대로 받아야 되는데
04:25어떤 법 조항을 댈 수가 있을까요?
04:28네, 이들에게는 범죄단체 가입, 범죄단체 활동, 도박 개장 방조,
04:33그리고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04:37단체에서의 지위나 활동 내용에 따라서 그 처벌 범위가 달라질 텐데
04:41일단 자금 세탁을 의뢰한 도박 사이트 운영자는
04:451심에서 징역 3년에 추징금 13억 7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04:50선물 거래소에 돈 세탁까지 그야말로 기막힌 수법들로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04:57MZ조폭들 조직적으로 사기를 친 사건이 또 있다면서요?
05:01네, MZ조직폭력배 뿐만 아니라 보험 설계사, 의료진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보험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겁니다.
05:09우선 조직폭력배인 A가 기업형 브로커 조직을 설립을 하고 총책을 맡아서 범죄를 기억했는데요.
05:17같은 조직의 B가 가짜 환자 모집을 담당하고 보험 설계사 C가 조직폭력배들이 모집한 가짜 환자에게 추가로 보험에 가입하게 하고 허위 보험금 청구를 대행한 겁니다.
05:28그러면 의료진들이 이를 토대로 브로커 조직과 가짜 환자 명단을 공유하고 허위 수술 기록을 발급해줬습니다.
05:36가짜 환자들도 다 조직폭력배들이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05:42네, 맞습니다.
05:42다수의 조폭들이 포함된 260명의 가짜 환자들은 여성형 유방증, 다한증 등의 허위 수술 기록을 발급받았고요.
05:51입원실에서 채혈만 하고 6시간 동안 머물다가 퇴원하는 방식으로 허위 진료 기록을 발급받기도 했습니다.
05:586시간 이상 병실에 머물면 입원으로 인정되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06:02또 이들 중에 일부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서 가슴에 수술 흔적인 것처럼 상처 자국을 내거나 병원에서 발급해준 다른 사람의 수술 전후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06:14어쩜 이렇게 한통속이 돼서 범죄에 가담하게 된 걸까요?
06:18양심을 외면하고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게 참 화가 나고 씁쓸하긴 합니다.
06:25근데 이렇게 해서 보험금을 얼마나 가져갔습니까?
06:28이런 방식으로 환자 한 명당 청구했던 돈은 평균 800만 원 정도고 전체 보험금 수령액은 21억 원에 달합니다.
06:37이렇게 받은 보험료의 절반은 의료진이 가져갔고요.
06:41그 나머지의 60%는 브로커가 40%는 환자가 가져갔다고 합니다.
06:46그럼 이렇게 조직적으로 보험 사기를 이런 생각을 벌였을 경우 법적으로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되죠?
06:52보험 사기를 위해서 모인 이 집단도 범죄단체로 인정될 수가 있기 때문에 범죄단체 조직죄와 사기죄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07:00특히 이 사기죄의 경우에 피해 금액이 크기 때문에 형법상의 사기죄가 아니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에 적용이 돼서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07:13네, 그런데 이 MZ 조폭이 하다하다 이제 나랏돈까지 손해를 댄 그런 사건이 또 있었다고 합니다.
07:21네, 지난해 7월 부산에서는 장애인 단체로부터 사업 운영권을 불법으로 사들이거나 장애인 이권 사업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는 수법으로 총 30억 원을 취득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07:34알고 보니 이 사건, 전직 사회복지학 교수와 MZ 조폭이 결탁해 벌인 일이었습니다.
07:40다른 사람도 아니고 장애인 복지에 힘을 써야 될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조폭하고 손잡고 이런 짓을 했습니다.
07:49정말 어처구니 없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입니까?
07:52네, 먼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교수가 자기의 신분을 이용해서 장애인 단체에 금품을 주고 불법으로 사업 운영권을 사들였습니다.
08:01그리고 나서 MZ 조폭을 끌어들여서 이 장애인 단체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국고보조금 5억 7,400만 원을 취득한 건데요.
08:12그 후에 MZ 조폭은 공영주차장, 자판기, 집수리 등 각종 장애인 이권 사업을 주겠다며 10여 명으로부터 20억 원 가까운 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08:22비장애인인 이들은 장애인 단체의 임원이 되거나 이권 사업을 할 수 없는데도 장애인 단체의 운영자인 것처럼 속이면서 범행을 일삼은 겁니다.
08:32네, 이 사건 듣고 나니까 정말 돈 앞에 사람이 어디까지 악랄해질 수 있는 건지 한숨이 저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