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행과 불법 녹취 후 왜곡?" 인터뷰에 분노한 백종원 [지금이뉴스] / YTN

요리연구가이자 더본코리아 대표인 백종원이 자신을 둘러싼 '방송 갑질 의혹'을 제기한 김재환 전 MBC PD와의 면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최근 김 전 PD와 4시간 반 동안 단독 면담을 나눴다며 "진심을 담아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돌아온 건 더 심한 왜곡이었다. 김 전 PD가 누차 강조해 온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PD는 앞서 유튜브 채널 '45플러스'를 통해 백 대표가 과거 방송 제작 과정에서 작가 및 촬영팀 구성에 개입하고, 출연진 하차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김 전 PD는 프랑스 출장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백 대표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기습 인터뷰를 요청한 상황을 유튜브에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백 대표는 이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허심탄회한 대화를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날 백 대표는 김 전 PD를 회사로 초청해 4시간 30분에 걸쳐 면담을 진행했고, 직접 마중 나가 주차를 도와주는 등 예우를 갖췄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백 대표는 면담 이후 김 전 PD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이 몰래 미행당하고, 녹취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채 비공식 대화가 편집되어 방송된 사실에 대해 "깊은 실망과 당혹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전 PD가 자신과의 만남 직전 "조폭을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뇌물을 주면 받은 척하다 고발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한 점에 대해 강하게 분개했습니다.

또한 김 전 PD가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 블랙리스트', '측근 3인방' 등의 자극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제보를 공개적으로 받겠다고 한 데 대해 백 대표는 "공익 제보 목적을 벗어나 자극적인 유튜브 관행과 다를 바 없는 행태"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찰하고, 점주와 소규모 소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제작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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