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북한 내부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하는 주민을 '남조선 간첩'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북한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 명의의 포고문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국영이동통신사인 고려링크에 가입된 휴대전화 보유자는 지난 4월 현재 3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법적으로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의 대다수는 간부, 혹은 자본가인 이른바 '돈주'로 불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밀반입된 휴대전화를 이용해 외부와 통화를 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최근 북한 내부정부를 한국으로 유출하는 주민을 '남조선 간첩'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색출에 나섰습니다.

우리의 경찰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성 명의의 관련 포고문도 지난 5월 북한 전 주민에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고문에는 '중국이나 한국과 전화 통화를 시도한 주민은 자수할 것. 관련 내용을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주민은 처벌한다. 특히, 정보유출자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고문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3만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과 연고가 있는 북한 내 가족, 친·인척도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주성 / 망명북한작가센터 부이사장 : (탈북한) 3만여 명에 해당 되는 북한의 연고 가족들이 거의 다 이쪽(한국)과 커뮤니케이션 (소통 창구)을 가질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겁니다.]

북한 당국 입장에서는 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체제이탈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했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 북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이후부터 국내 탈북자들과 북한 내 연고자 사이의 휴대전화 연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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