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어린 남매의 안타까운 투병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최근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생후 10개월과 30개월 된 남매의 힘겨운 병원 생존 소식이 SNS로 알려지면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험비 지급마저도 여의치가 않아서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30개월 된 여자아이 '율이'와 10개월 된 남자아이 '연석'이 남매인데요.

아이들의 부모인 남 모 씨 부부는 지난 11일 강원도 정선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중앙선을 넘어온 화물차와 부딪쳐 모두 숨졌습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어린 남매 역시 머리와 팔다리가 골절됐지만, 너무 어려서 정밀검사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보험사에서는 아이들이 장애 판정을 확정받지 못했다며 보험금 지급마저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SNS에서 비난 여론이 이어지며 결국, 보험사 측은 아이들이 병원에 있을 때의 간병 비용은 지급하겠다고 물러섰지만 퇴원 이후에는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아픈지, 병원에 얼마나 더 다녀야 할지 알 수 없는 유가족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영현 / 유가족 : 머리도 다 깨지고 뇌출혈도 있고 머리에도 어떤 증상이 있는 건지. 애들이 말을 못하니까 알 수 없고. MRI를 찍어서 진단을 받을 수도 없고.]

사고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는 보험사들의 행태, 한두 번이 아닌데요.

이런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두 아이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빌어봅니다.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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