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이화여대 학생들은 왜 시위에 나섰나?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놓고, 학생들과 학교 간의 대립이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찜통 더위에 학생들이 벌써 닷새 동안, 본관 건물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요.

학교 측은 변질된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경찰 투입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학생들을 무력으로 끌어내자, 학생들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합니다.

본관을 점거하겠다는 학생과 끌어내려는 경찰의 대치 상황인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몸을 다치기도 해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날, 이화여대에는 경찰 21개 중대 1,600명이 투입됐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는 동안, 교수와 교직원 5명이 46시간 동안 갇혀 있었기 때문에, 경찰 투입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서혁 / (이대 국어교육과 교수(교무처장) : 감금 문제가 맞는 것이요.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만 먼저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었어요. 학생들에게 승인을 받아야 했습니다, 허락을./ 정말 거기에 50시간 가까이 갇혀 있는 선생님들은 매우 불안하고도 힘든 상황 속에서 119는 물론이고 경찰의 구조를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러나 학생들은 '폭력 진압, 과잉 진압'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대 재학생 (익명) / CBS 라디오 인터뷰 : 많이 다쳤죠. 저희 보시면 폭력진압시위 20여 명이 세브란스로 실려 갔습니다. 이렇게 폭염에 에어컨이 설치돼서 (더운 날에) 30일에는 한 명이 실려 가기도 했고. 여학생 200명 때문에 경찰 병력 1,600명이 투입되어서 이렇게 과잉진압을 한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튜브 사이트에 ‘학교의 주인은 무슨 학생이냐는 교수'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영상 속에서 교수로 보이는 남성이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 아니다" 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 영상은 농성 과정 속에 학생 측이 찍은 걸로 추정되는데요.

여기에, 학생들은 항의의 뜻으로 이화여대 초대총장인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칠을 하고, 계란을 던져 훼손하기도 했는데요.

[이대 재학생 (익명) / CBS 라디오 인터뷰 : 다소 격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불통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학교가 학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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