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전면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완성차 신흥국의 거센 추격 속에 생산량도 급감해 국내 자동차 산업도 경쟁력을 잃을지 우려됩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건 2004년 두 차례 열린 이후 12년 만입니다.

내일부터 30일까지는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단체교섭을 진행할 때는 부분파업 시간이 4시간으로 조정됩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건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과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말 임금 58,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 격려금 330만 원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의 78%가 반대해 부결됐습니다.

사측은 노조 파업으로 10만 대 이상, 2조 2천3백억 원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사는 이번 주에 집중 교섭을 벌여 잠정 합의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글로벌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한국 누적 자동차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인도에 뒤져 세계 6위로 떨어졌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조만간 멕시코에도 추월당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유지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면서 하반기 내수 시장도 어두워 조선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계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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