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기 추락 테러 가능성? 러 당국은 '부인'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지난 25일 92명을 태운 러시아 항공기의 추락 사고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부인하고 있지만,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군 합창단 단원 등 92명을 태우고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이륙한 뒤 불과 2분 만에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

러시아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 항공기 잔해 일부와 시신 등을 발견했지만, 추락 원인을 규명할 단서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잠수부들이 비행기 조종 장치 파편 두 조각을 발견했습니다. 일련번호로 사고 항공기 잔해인 걸 확인했습니다.]

민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륙 후 상승 단계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승무원들이 조난 신고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테러가 의심된다는 겁니다.

특히 기체 잔해와 수화물이 넓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도 테러의 징후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내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거나 지상에서 발사한 휴대용 로켓포 등에 맞아 항공기가 추락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은 강한 조류 때문에 잔해가 널리 퍼졌고, 폭발이나 내부 충격을 보여주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거듭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막심 소콜로프 / 러시아 교통부 장관 : 테러 가능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추정 원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술적인 결함이나 조종사의 과실을 추락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를 겨냥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보복이 예상되던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특히 러시아 당국이 처음부터 테러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테러와 관련한 증거를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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