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부르는 ‘빨간 바지’

  • 8년 전
김세영이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과 통산 5승을 달성했습니다.

역전의 여왕은 오늘도 빨간 바지의 신화를 또 한 번 입증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8번 홀 보기로 시간다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김세영이 자신의 우승인 줄 착각합니다.

손 키스를 날리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겁니다.

[인터뷰 / 김세영]
"오늘은 제 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정규 라운드 마치고 제가 우승한 줄 알았어요."

결국 연장 첫 라운드, 러프에서 친 김세영의 세컨샷이 홀컵 앞 1m까지 굴러갑니다.

반면 경쟁자 시간다의 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갑니다.

김세영이 시즌 2승과 통산 5승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빨간바지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습니다. 우승엔 언제나 이 빨간바지가 함께했습니다.

[스탠드업]
김세영하면 이 빨간 바지인 것처럼 요즘 개성 넘치는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화려한 원색이 선수들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장타여왕 박성현에게 행운의 색은 노란색. 2부 투어 시절엔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기도 했습니다.

상승세가 뚜렷한 렉시 톰슨은 파란색을, 폴라 크리머는 분홍색을 즐겨 입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가장 강렬한 옷은 황제 시절 타이거 우즈의 빨간색 티셔츠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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