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전
[앵커]
그동안 섬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철탑을 세우거나 해저 케이블을 깔아야 해서 보기에도 좋지 않고 어업 보상 등 갖가지 민원도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바다 밑 땅속에 터널을 뚫어 전선을 보내는 새로운 공법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여수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전력선으로 철탑이 즐비합니다.

바다를 건너가는 철탑은 미관을 해치는 데다 개인 땅에 세우려면 보상과 민원 문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해상 전력선은 크레인 선박에 의해 끊기는 경우도 있었고, 땅을 2m 정도 파서 묻는 해저 케이블은 훼손 우려에, 어업 보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한국전력이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공법을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바다 밑 땅속 20m에 터널을 뚫어 전선을 보내는 '해저 횡단 압입 공법'입니다.

[하보현 /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특수설비부장 : 지금 압입을 해서 그 안에 케이블을 넣게 되면 일단 암반을 추적해서 공사하므로 해양에 전혀 영향이 없는 그런 친환경적인 공법이 되겠습니다.]

특허를 받은 새 공법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어업 보상과 선박 항해 제한 등 민원이 없고 암반층에 매설되므로 반영구적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

날씨의 영향이 없어 공사 기간이 짧아지고 비용도 25%가 절약되지만 해저 케이블에 비하면 유지 보수 비용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노문철 /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전력사업처장 : 어업권 보상과 환경 훼손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로서 우리 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제적인 신공법 개발과 현장 적응을 통해 전력사업을 선도하는 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가 도입한 새로운 해저 수평형 관로 매설 공법은 여수 대경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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