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빠진 시민 구한 강원체고 학생 / YTN

  • 7년 전
■ 성준용 / 강원체고 3학년

[앵커]
요즘 날씨가 춥죠. 사고가 발생한 어제 강원도 춘천, 더 추웠을 텐데요.

용감하게 호수에 뛰어들어서 시민을 구조한 강원 체육고등학교 학생 3명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성준용 학생이 연결이 되어 있죠?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성준용입니다.

[앵커]
어제 큰일을 했습니다. 저희가 리포트를 통해서 화면을 봤는데 말이죠. 상당히 위급한 상황이었어요. 어제 어떤 상황에서 구조를 하게 된 겁니까?

[인터뷰]
일단 저희는 운동선수이다보니까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일단 조금 쉬는 시간에 셋이서 쉬고 있었어요, 모여서.

[앵커]
그 사고현장 부근에 있었군요?

[인터뷰]
그런데 갑자기 큰 소리, 차 부딪히는 소리가 딱 들려서 올라가봤더니 차가 이미 빠져 있고 또 그 안에 여성분이 올라오셔서 살려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저희는 일단 그걸 보고 좀 멀리 있었는데 그 사고 지점까지 빨리 뛰어가서 도착을 하고 보니까 그 여성분이 차가 다 물에 들어가서 허우적대고 계신데....

[앵커] 화면을 보니까 처음에는 차량이 호수 바깥쪽에 있는 것 같더니 조금씩 조금씩 중앙으로 차가 가더라고요.

차가 점점 더 잠기면서 그 안에 여성 운전자가 당황을 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인터뷰]
대개 한 2분에서 3분 정도로 짧은 순간이었어요.

[앵커]
그런데 그동안에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죠?

[인터뷰]
네. 있었는데 수영을 못 해서 아마 못 들어가고 계시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앵커]
학생들이 용기를 내서 물에 뛰어들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주변에서는 말리는 시민들도 있었다고요?

[인터뷰]
있었죠. 위험한데 들어가서 또 2차 사고로 이어지는 거 아니냐고 해서 말렸는데, 솔직히 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게 맞았고 또 그 상황에 안 들어갔으면 그 여성분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앵커]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글쎄요, 학생들로서는 판단이 안 섰을 수도 있는데 구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까?

[인터뷰]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서 무조건 구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앵커]
무조건 구해야 되겠다라고 그냥 앞뒤 보지 않고 일단 물로 뛰어들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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