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 집 산 5명 중 1명 다주택자 / YTN

  • 7년 전
[앵커]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산 사람 5명 가운데 1명은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대출자는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서 과도하게 많은 빚을 끌어왔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나이스평가정보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발표했습니다.

은행·보험사·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에서 지난 6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622만 명이며 2건 이상 보유자는 132만 명으로 21%를 차지합니다.

빚을 내 집을 산 사람 5명 가운데 1명은 다주택자인 셈입니다.

대출 건수가 많을수록 부채가 늘어 1주택자는 평균 1억3천만 원인데 비해, 2주택 이상은 2억2천만 원으로 증가했고, 11채 이상은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1인당 연소득은 3채 이상을 보유해도 4천만 원대이고 11채 이상이 돼서야 5천만 원을 넘습니다.

빚은 9억5천만 원 차이가 나는 반면 소득 격차는 천만 원도 안 됩니다.

부채는 급증했는데 소득이 제자리걸음인 것은 갭투자로 늘어난 빚 부담을 전세금으로 메꾸거나 월세나 임대소득으로 갚는다는 의미라고 정 의장 측은 설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자들은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무리해서라도 빚을 끌어다 전세 등을 낀 채 집을 사들였다는 해석입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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