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1박 2일' 청문회...논문·이념 공방 연장전 / YTN

  • 7년 전
[앵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박 2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어제에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나 이념 편향 논란을 두고 여야 간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의 자료 제출 문제로 하루 더 연장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틀째 청문회에도 최대 관심사는 후보자의 논문 표절과 이념 논란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표절 왕이라고 몰아붙이면서, 김 후보자가 산업연구원 재직 때 규정을 무시하고 대학원을 다녔다는 새로운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산업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서울대에서 석사를 땄는데 규정에 따르면 7과목만 수강할 수 있거든요, 2년 동안. 성적표를 보니까 20과목을 수강하셨어요.]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그때는 연구원 측에서 양해를 해준 사안입니다.]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통해 불거진 이념적 편향성 문제도 다시 한 번 꺼내 들었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경기 교육감 재직 시에 추진한 학생 인권 조례 제정도 청소년의 사회 정치적인 활동 장려를 통한 사회적인 실천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이미 해당 학교에서 예비조사에 착수한 논문 문제를 두고 지나친 정치공세를 벌인다고 반발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추가적인 의혹 제기가 아니라 계속 반복적인 의혹만 제기하는 상황에서는 그 지점에서 질의를 끊는 것이 맞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보좌진이 회의를 방해하고 있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 구경 왔어요? 제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떠들고 조롱하고 둘이 앉아있어요.]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지적하는 건 좋지만, 보좌진도 국가 공무원입니다.]

이례적인 1박 2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 후보자는 충분히 설명되지 못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교육과 사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다음 주 초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야 3당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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