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텅 빈 靑 컴퓨터...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일 / YTN

  • 7년 전
[앵커]
새 정부는 정권 인수인계 기간도 없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바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에 들어와 보니 또 하나의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넘긴 청와대 컴퓨터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이 텅 비어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청와대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권민석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자료가 얼마나 없길래 인수인계가 부실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거죠?

[기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청와대 컴퓨터를 열어봤더니 사실상 비어있더라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자료들은 확인을 해봤는데 하드디스크는 거의 비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

가뜩이나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라, 전임 정부가 어떻게 업무를 처리해왔는지 참고할 수 있다면, 그나마 국정의 연속성을 살릴 수 있을 텐데 그게 당장은 불가능할 정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새 정부가 국정 현황을 파악하는 데만 또 새로 시간을 들이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에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자료 파기가 있었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아직 속단하긴 어렵습니다.

자료 대부분을 국가기록물로 지정해 청와대 컴퓨터가 비게 된 건지, 아니면 새 정부에 넘겨주기 싫어서 자료들을 파기한 건지는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

청와대가 자료 파기 경위 파악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체 조사에 앞선 선제 조치로, 국가정보원과 검찰, 경찰, 기무사 관계자들에게 문서 무단 파쇄나 유출, 폐기를 금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종이 문서나 전자 문서에 대한 무단 파쇄나 유출 삭제를 금하도록 지시하고….]

실제 정부 부처에서 민감한 문서 파기가 이뤄졌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일이 역대 정부에서도 반복돼왔다고요?

[기자]
청와대의 부실 인수인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됐을 때, 또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권이 들어설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참여정부는 공직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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