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혼한 아내 보라고 어린 딸 무차별 폭행 / YTN (Yes! Top News)

[앵커]
우리나라에서 최근 아버지가 한 살배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줬는데요.

중국에서는 아빠가 이혼한 전처를 돌아오게 하려고 어린 딸의 얼굴을 마구 때리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침대 위에서 자는 아이에게 다가가더니 뺨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놀란 아이가 얼굴을 감싸 안고 울부짖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은 계속됩니다.

일어난 아이가 침대 끝에 걸터앉아 울자 다시 뺨을 후려칩니다.

계속된 폭행에 아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이렇게 30초 동안 뺨을 때린 횟수가 50번.

더 놀라운 것은 뺨을 때란 남성이 친아빠라는 사실입니다.

이혼한 아내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딸을 때리는 동영상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올린 겁니다.

[아이 엄마의 친척 : 엄마가 이 동영상을 보고 압박을 받도록 하려고 한 짓입니다. 어떻게 딸한테 이럴 수 있어요?]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이 들끓었고 경찰이 즉각 조사에 나섰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 16만 원에 구류 15일 처분을 받았지만,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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