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혼절...관광버스 아찔한 내리막 역주행 / YTN (Yes! Top News)

[앵커]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운행 중 혼절해 내리막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아찔한 사고 순간이 차량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9시 10분쯤 부산시 동삼동의 왕복 2차로.

관광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어쩐지 이상합니다.

마주 오는 차량이 있는데도 중앙선을 침범해 그대로 달려옵니다.

급기야 맞은편 차선에 멈춰 선 시내버스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충돌 후에는 내리막길을 제동 없이 후진으로 달립니다.

관광버스는 인도를 넘어서 식당 주차장까지 30여 미터를 달리다 주차된 차량과 주차장 담벼락에 부딪히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내용을 알고 보니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당시 혼절한 상태였습니다.

[진 섭 / 부산 영도경찰서 사고조사계장 : 운전자가 사고 순간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정신을 잃었는지에 대해 확인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인도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 66살 하 모 씨는 운전 중 머리가 어지럽더니 의식을 잃어 사고 순간을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사고의 경우 사고 운전자는 안전이행 불이행으로 범칙금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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