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차례상 어렵지 않아요"...형식보다 정성이 중요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이것 빠지면 섭섭하죠. 바로 덕담과 세뱃돈이 오가는 세배입니다.

전통 예절이다 보니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헷갈리기 쉬운데요.

양시창, 차정윤 기자가 가상스튜디오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세배의 첫 단계는 먼저 어른들 앞에서 양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하게 서는 겁니다.

이때 남자는 왼손을,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 오게 두 손을 모아 배꼽 위치에 놓습니다.

이렇게 세배 준비를 마치면 이제 본격 세배에 들어가는데요.

남자의 세배법을 먼저 보면, 왼손을 위로 오게 포갠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바닥을 짚습니다.

무릎은 왼쪽을 먼저, 그다음 오른쪽을 꿇고 허리를 굽혀 절을 올리면 되는데요.

이때 발은 손과 반대인 오른발을 위로 오게 해야 합니다.

세배할 때 양손을 벌리는 건 예전에 신하가 임금께 절을 하는 방식으로 부모님이나 웃어른들께는 두 손을 포개는 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여자도 손만 반대일 뿐, 세배 방법은 비슷합니다.

오른손을 위로 포갠 양손을 어깨높이로 올린 뒤 왼쪽, 오른쪽 순으로 무릎을 꿇고 몸을 45도 정도 굽혔다가 일어나면 됩니다.

남녀 모두 세배를 마치면 일어나서 두 발을 모으고 목례로 마무리합니다.

이제는 차례상 차리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보이는 상은 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예절에 맞춘 차례상인데요.

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습니다.

또, 차례상 가장 안쪽에는 국과 밥을 놓고, 이어 구이, 전, 탕, 밑반찬 순서로 열을 맞춰 놓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꼭 형식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전통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요.

차례상에 치킨이나 피자, 커피를 올려도 무관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치킨은 육류 놓는 자리에, 피자는 떡이나 한과 자리에 놓을 수 있고, 술이나 전통차 대신 커피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또 대추나 밤, 배 대신 바나나나 파인애플 같은 열대 과일을 올려도 무방합니다.

형식에 얽매일 필요 없이 조상께 정성을 다하는 것이 차례상의 본질이라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가상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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