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대통령이 정유라 언급해 굉장히 큰 충격"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8차 공개변론에서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언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증인신문에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추가 증인을 39명이나 무더기로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김종 전 차관이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하며 지원을 지시했다고 했죠?

[기자]
김 전 차관은 지난 2014년 정치권에서 정유라 씨의 '공주 승마' 등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자 박 대통령이 정 씨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라고 언급하면서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능력 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위해 영재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대통령이 정 씨를 직접 언급해 김 전 차관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였다고도 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또, 차관 시절 장관을 건너뛰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직접 지시를 받았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특히 체육계 개혁과 관련해서 직접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았다면서 김 전 실장의 말이 장관을 제외하고 비밀로 보고하란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반대한 공무원 명단을 김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 전 차관이 또 최순실 씨를 자신에게 소개한 사람이 누군지도 밝혔죠?

[기자]
김 전 차관은 최 씨를 자신에게 소개한 사람이 바로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라고 말했습니다.

하 교수는 정유라 씨가 이대 측으로부터 받은 각종 특혜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은 한두 달에 한 번씩 최순실 씨를 만났고, 주로 최 씨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최 씨 측이 업체 지원을 부탁한다거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면서도 이 가운데 문체부에서 하는 지원 사업에 채택된 건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증인신문에 앞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무더기로 추가 증인을 신청했죠?

[기자]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모두 39명의 증인을 신청한 건데요.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하려는 시간 끌기 전략의 하나로, 이렇게 무더기로 증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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