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민원 해결사'였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검찰 공소장에 적힌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는 최순실 씨의 요청을 들어주다 빚어진 일이 대부분입니다.

대통령이 개인의 민원 해결사 역할을 한 꼴인데, 대통령을 움직인 최순실 씨는 그 대가로 샤넬 백과 금품까지 챙겼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은 안종범 당시 수석에게 흡착제 제조업체인 KD 코퍼레이션이 훌륭한 회사라며 현대차와 연결할 것을 지시합니다.

그 후 박 대통령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만났고 지시는 이행됩니다.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우려한 현대차는 협력사도 아니던 해당 업체와 비정상적인 수의 계약을 맺고 최근까지 10억 원이 넘는 제품을 납품받았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 이 모 씨는 다름 아닌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지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순실 씨가 이 씨 회사의 납품을 도운 건데 그 대가로 천만 원이 넘는 샤넬 가방과 현금 4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씨를 5월 대통령 프랑스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세운 광고 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의 일감을 따내는데도 박 대통령의 힘이 닿았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은 플레이그라운드의 회사 소개 자료를 돌리며 기업을 압박했고 현대차와 KT는 각각 70억 원과 68억 원 규모의 광고를 계약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리려고 측근인 이동수 씨와 신혜성 씨를 KT 임원 자리에 앉혔는데 역시 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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